넥센 한현희, SK전 또 부진 '3이닝 6실점'

[마이데일리 = 인천 고동현 기자] 한현희가 지난 등판 호투를 잇지 못했다.

한현희(넥센 히어로즈)는 16일 인천SK행복드림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SK 와이번스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4피안타 3탈삼진 5사사구 6실점을 기록했다.

올해부터 선발투수로 변신한 한현희는 세 번째 등판인 10일 KT전에서 데뷔 첫 선발승을 신고했다. 7회까지 던지며 3피안타 14탈삼진 1사사구 무실점 완벽투를 펼쳤다. 하지만 SK를 상대로는 4일 경기에 나서 4이닝 5피안타 5볼넷 6실점에 그쳤다.

최근 등판과 SK전 결과 중 이날은 후자에 가까웠다. 1회부터 대량실점했다. 1회 선두타자 이명기를 내야안타로 내보낸 한현희는 박재상에게 우전안타를 맞고 무사 1, 2루에 몰렸다.

최정과 앤드류 브라운을 내야 뜬공으로 처리, 한숨 돌리는 듯 했지만 박정권의 볼넷으로 2사 만루가 됐다. 결국 이재원에게 초구 145km짜리 패스트볼을 던지다가 좌익선상 2타점 2루타를 허용했다. 이어 나주환에게 빗맞은 중전안타를 내주며 또 다시 2실점, 1회에만 4실점했다.

2회와 3회는 무실점으로 넘겼다. 2회는 삼자범퇴로 끝냈으며 3회에는 1사 1, 2루를 맞이했지만 이재원과 나주환을 범타로 막고 이닝을 끝냈다.

결국 4회를 넘지 못했다. 제구가 되지 않으며 정상호에 이어 김성현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김성현에게는 스트레이트 볼넷.

팀이 0-4로 뒤진 무사 1, 2루에서 공을 넘겼다. 이후 후속투수 김택형이 주자 2명을 불러 들이며 최종실점은 6점이 됐다. 3선발로서 기대에 부응하지 못한 한현희다.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스트라이크가 45개, 볼이 41개일 정도로 제구가 원활히 이뤄지지 않았다. 이로 인해 4회를 마치지 못했음에도 투구수는 86개나 됐다.

[넥센 한현희.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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