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양의도시' 출연료 미지급에 연매협 "해결 안되면 불량제작사 등록"

[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한국연예매니지먼트협회(이하 연매협)이 케이블채널 MBC드라마넷 드라마 '태양의 도시'의 출연료 미지급 사태와 관련해 입장를 밝혔다.

연매협 상벌조정윤리위원회(이하 상벌위)는 17일 배포한 공식입장을 통해 "대한민국의 많은 배우들이 출연료를 받지 못해 생존권 위협을 받고 있으며 이로 인한 피해는 경제적, 정신적으로까지 이어지고 있다"며 "또 배우들 소속사의 운영까지 어렵게 만들고 있으며 대한민국 대중문화산업 전망과 발전을 저해하는 일로 이어져 한류의 발전에 악영향으로 이어질까 노심초사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이어 "본 협회에 접수되어 있는 출연료 미지급건의 액수가 무려 40여억원에 달한다"고 상황의 심각성을 전했다.

또 최근 출연료 미지급 사태가 벌어진 '태양의 도시' 제작사에 대해 "임금 체불에 대해 명확한 해결 방법 제시 및 입장표명이 본 상벌위에 없을 시에는 불량 제작사리스트로 등록할 것"이라며 "제작사가 앞으로 제작 활동하는데 있어 업무에 상당한 어려움이 초래 될 수 있다는 것과 관계 사법당국에 임금체불 건으로 고발조치 될 수 있음을 알린다"고 경고했다.

한국방송연기자노동조합에 따르면 '태양의 도시'의 출연료와 임금 등 미지급분은 2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태양의 도시'는 대형 건설사를 배경으로 한 드라마로 배우 김준, 정주연, 정민, 송민정 등이 출연했다.

['태양의 도시' 출연진.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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