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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9시 뉴스가 지상파 방송 전에 인터넷 독자들을 미리 찾아간다. 뉴스 시청자들은 이제 매일 밤 9시가 되어야만 TV에서 볼 수 있었던 KBS 뉴스9의 내용을 미리 KBS 뉴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의 '디·퍼' 뉴스 기사를 통해 접할 수 있다. KBS의 '디퍼' 뉴스는 매일 오후 6시를 전후해 KBS 뉴스 홈페이지와 모바일 앱에서 D 라는 마크를 단 채 업로드되고 있다.
'디·퍼' 뉴스란, 콘텐츠의 제작과 유통에서 디지털 플랫폼을 최우선 순위에 두겠다는, 이른바 '디지털퍼스트(Digital First)' 전략의 앞글자인 '디'와 '퍼'를 조합한 것이다. 또한 보다 더 깊이있게 분석한 기사라는 뜻에서 'DEEPER'(디퍼)라는 영단어와 중의적 뜻을 담고 있다. 즉, KBS가 깊이있게 분석한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더 빨리 제공하기 위해 마련한 디지털 공간을 의미한다.
국내 지상파 방송사 가운데 메인 뉴스의 기사를 인터넷을 통해 미리 서비스하는 것은 KBS가 처음. KBS는 이미 3월부터 '디·퍼' 기사를 시범 서비스해 한 달 동안 모두 46건의 기사를 '9시 뉴스' 방송 전에 인터넷으로 서비스했다.
KBS 관계자는 "KBS 디지털뉴스(news.kbs.co.kr)는 여러분의 모바일 기기에 보다 빠르고, 믿을 수 있고, 깊이있는 뉴스를 전달하기 위해 인터넷 전용의 독자적인 컨텐츠를 생산해 제공하고 있다"며 "이른바 '뉴스의 홍수' 시대, 포털을 통해 매일 수많은 뉴스를 접하지만, 정확하고 공정한 뉴스에 대한 독자들의 수요는 오히려 커지고 있다. 이같은 뉴스 수요에 부응하기 위해 다른 매체들과 차별화되는 다양한 콘텐츠를 제공하는데 주력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어 "KBS 기자들은 지상파 TV를 통해 뉴스를 요약해 드리고, 인터넷과 모바일에서는 뉴스의 이면과 맥락을 상세히 보도하고 있다"며 "인터넷 독자 수만 늘리기 위해 타매체와 경쟁하기 보다는 독자들의 신뢰를 최고의 가치와 원칙으로 여기며 차별화된 뉴스를 생산해 제공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KBS '디퍼뉴스' 홈페이지.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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