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도쿄(일본) 허설희 기자]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공연 제작 자회사 씨제스컬쳐를 세우고 첫 뮤지컬 제작에 나섰다. 제작사를 만든 것도, 첫 뮤지컬로 '데스노트'를 선택한 것도 화제였다. 초호화 캐스팅은 기대감을 더욱 높였다.
첫 뮤지컬인 만큼 씨제스컬쳐의 마음가짐은 남다르다. 탄탄한 작품성은 물론 화려한 캐스팅으로 퀄리티를 높이겠다는 의지다. 특히 씨제스컬쳐 백창주 대표는 그간의 다양한 엔터테인먼트 사업을 이끈 경험을 바탕으로 일본 공연에 이은 한국 공연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백창주 대표는 씨제스컬쳐에 대한 포부를 나타냈다. "우리 회사가 제작으로 가야 하는 과도기고 또 한번 성장하는 시점에서 뮤지컬 제작이 시작이 됐던 것이고 드라마와 영화 제작도 준비 하고 있다"고 밝힌 백대표는 "엔터테인먼트가 가야 하는 길이 이제는 콘텐츠 기획과 제작으로 변하고 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그는 "뮤지컬은 대중문화에서 조금은 떨어져 있는 매니아와 한정된 문화 공유 분위기 였다면 저희의 제작으로 인해서 저변 확대를 할 수 있을 거라는 생각도 했다"며 씨제스컬쳐의 강점을 제대로 발휘시키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
첫걸음을 시작한 백창주대표는 '데스노트'를 첫 작품으로 선택한 것에 대해 "원작이 탄탄하고 재미있었다"며 "대극장에서 남자 스타 2명이 투톱으로 설 수 있는 뮤지컬이 아직 없었고 남자 투톱으로 무대에서 새로운 시너지를 보여줄 수 있는 극이 무엇이 있을까 찾았었고 '데스노트'가 그랬다"고 말했다.
새로운 시너지를 위해 캐스팅에 주력했다. 라이토 역 홍광호, 엘(L) 역 김준수, 미사 역 정선아, 류크 역 강홍석, 렘 역 박혜나 등 초호화 원캐스팅이 화제를 모은 만큼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다.
백대표는 초호화 캐스팅에 대해 "처음 이 작품을 봤을 때부터 홍광호, 김준수,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을 생각 했고 그렇기 때문에 그 배우들에게 처음부터 원캐스트를 제안 했다"며 "그리고 원하던 배우들과 함께 공연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 "매니저로서 배우가 만들고 싶은 무대를 만들어 주고 싶은 데서 뮤지컬 제작을 시작 한 것이기 때문에 모든 배우들이 최고의 컨디션을 유지 할 수 있도록 주 7일 공연을 결심 했다"며 "수익 보다는 배우들의 컨디션이 중요하고 장기적으로 완성도 높은 공연이 될 것"이라고 했다.
현재 공연 중인 일본 공연의 장점과 앞으로의 한국 공연 준비 과정에 대한 이야기도 전했다. 그는 "일본 공연을 봤는데 원작 '데스노트'의 스토리 장점을 잘 살렸다"며 "전 세계적으로 공감이 된 스토리인데 그 힘을 무대로 잘 끌어 올렸다"고 밝혔다.
이어 "일본 공연은 미니멀리즘 하고 세련된 연극적인 연출을 했다"며 "이 장점들을 우리 나라 사정에 맞게 발전 시켜야 하고 그것에 대해 일본 프로덕션과 연출가와 한국 공연 전에 이야기를 많이 나누고 좋은 무대가 될 수 있도록 발전 시키겠다"고 전했다.
뮤지컬 '데스노트'는 2003년부터 슈에이샤 '주간소년 점프'에 연재된 만화 '데스노트'(원작 오바 츠구미, 만화 오바타 타케시)를 원작으로 씨제스엔터테인먼트가 공연 제작 자회사 씨제스컬쳐를 세우고 본격적으로 뮤지컬 제작에 나선 작품. 일본 굴지의 엔터테인먼트회사 호리프로(Horipro Inc.)와 함께 성공적인 초연을 위해 힘을 모았다.
연출은 신국립극장 예술감독을 역임한 일본 공연계를 대표하는 거장 쿠리야마 타미야가 맡았다. 일본에서는 우라이 켄지, 가키자와 하야토가 야가미 라이토 역에 더블캐스팅 됐고 코이케 텟페이가 엘(L), 유즈키 후우카가 아마네 미사, 마에시마 아미가 야가미 미사유, 하마다 메구미가 야가미 렘, 요시다 코타로가 야가미 류크, 카가 다케시가 야가미 소이치로 역을 맡았다.
한국에서는 주인공 라이토, 엘로 최고의 실력파 배우 홍광호, 김준수와 함께 정선아, 박혜나, 강홍석이 함께해 완성도 높은 최고의 무대로 올 여름 관객들을 만날 예정이다. 뮤지컬 '데스노트' 한국 공연은 6월 20일부터 8월 9일까지 성남아트센터 오페라하우스에서 공연된다.
[뮤지컬 '데스노트' 공연 이미지, '데스노트' 캐릭터컷. 사진 = ⓒTsugumi Ohba, Takeshi Obata/Shueisha Original Production by Horipro Inc., 씨제스컬쳐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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