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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KBS '시대의 작창-판소리'가 2015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에서 대상의 영예를 안았다.
20일 오전 서울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2015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시상식에서 KBS의 '시대의 작창-판소리'가 대통령상인 '대상'을 수상했다.
'시대의 작창-판소리'(기획 심상구 연출 손성배 맹남주 황성훈)는 KBS 전주방송총국이 20개월간 8억여 원의 제작비를 투입해 만든 프로그램으로 조선시대의 종합예술인 판소리를 '뮤직다큐드라마'라는 실험적인 장르를 통해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작품이다. 지난해 12월 26일부터 3일 동안 KBS 1TV에서 '범법자 춘향 재판기' '신흥재벌 흥부의 경제학' '오래된 미래 판소리' 등 3부작으로 방송됐다.
'시대의 작창-판소리'는 판소리에 담긴 평등과 정의의 메시지를 현대적으로 풀어내 시청자의 공감을 이끌어 냈을 뿐 아니라 예술성과 대중성을 성공적으로 조화시킨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또한 상대적으로 제작여건이 열악한 지역국에서 자체제작 했음에도 소재와 구성의 독창성과 실험성, 영상의 완성도가 잘 어우러진 뛰어난 작품이라는 극찬을 받았다.
프로그램을 연출한 KBS 전주방송총국 손성배 PD는 "지역국에서 만든 프로그램이 대상을 수상했는데, 지역도 제작비와 여건이 뒷받침 된다면 좋은 작품을 만들 수 있다는 것을 보여준 좋은 선례가 됐다는 점에 큰 의의를 두고 싶다"고 수상소감을 밝혔다.
KBS가 10부작으로 방송한 '코리언 지오그래픽'은 사회문화부문에서 '우수상'을 받았다.
'코리언 지오그래픽' 자연지리와 인문지리를 결합해 우리 땅의 경이로움과 조화로운 삶을 보여준 자연 다큐멘터리로 한반도 자연 문화유산의 소중한 가치를 시청자들에게 알린 공영성 높은 프로그램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이 밖에도 KBS 배창복 아나운서가 다큐멘터리 프로그램 내레이션을 통해 공영방송의 신뢰와 책임감을 이행한 공로 등을 인정받아 '바른방송언어상'을 받았고, 대하드라마 '정도전'을 집필한 정현민 씨가 '방송작가상'을 수상했다.
KBS는 방송통신위원회 방송대상 수상을 기념해 1TV에서 특선 앙코르 방송을 편성했다.
오늘(20일) 오후 4시에는 '시대의 작창-판소리' 가운데 1부 '범법자 춘향 재판기'를 다시 방송하고, 21일(화)과 22일(수) 오후 4시 10분에는 '코리언 지오그래픽' 가운데 '다랑논, 지리산을 품다'와 '시간의 그물, 죽방렴' 편을 각각 방송한다.
23일(수) 오후 4시 10분에는 '뉴욕 TV페스티벌'에서 금상을 수상한 'KBS 파노라마 히말라야인' 가운데 '학교 가는 길, 차다' 편을 방송한다.
[KBS '시대의 작창-판소리' 타이틀 컷. 사진 =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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