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배우 수현에 쏠린 시선이 심상치 않다.
수현은 아직 개봉도 하지 않은 단 한 편의 영화로 ‘마블의 신데렐라’라는 호칭을 얻었다. 그가 출연한 영화는 전세계인의 시선이 쏠린 마블의 신작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 국내 관객들은 마블 시리즈에 국내 배우가 비중 있는 조연으로 출연한다는 점에, 국외의 그를 모르는 관객들은 새로 합류한 캐릭터를 연기하는 신선한 동양인 배우의 등장에 주목했다.
‘어벤져스2’는 더욱 강력해진 어벤져스와 평화를 위해서는 인류가 사라져야 한다고 믿는 울트론이 벌이는 사상 최대의 전쟁을 그린 영화로 23일 국내 개봉된다. 수현은 아이언맨인 토니 스타크가 유일하게 인정하는 유전 공학 분야의 천재과학자 닥터 헬렌 조 역을 맡았다.
단지 그가 새롭게 등장한 캐릭터이기 때문에 수현에게 주목하는 건 아니다. 이번 시리즈에서 수현은 임팩트 있는 역할을 맡은 것으로 알려졌다. 닥터 헬렌 조는 이야기의 비밀을 쥐고 있는 캐릭터로, 그동안 공개된 바에 따르면 사상 최강의 적 울트론의 탄생 배경에 연관이 있을 뿐 아니라 어벤져스의 전투를 돕는 조력자로 활약한다. ‘어벤져스2’의 촬영이 진행됐던 세빛섬의 경우 유전 공학 연구가 활발히 이뤄지는 수현의 연구소로 등장해 국내 팬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예정이다.
한 편의 작품으로 미국을 비롯해 전세계 관객들의 눈도장을 찍는 모습은 김윤진과 많이 닮았다. 김윤진은 미국 드라마 ‘로스트’로 자신의 얼굴을 알렸다. 드라마 한 편은 국경을 뛰어넘은 팬덤을 탄생시켰으며, 드라마 ‘미스트리스’ 등에 출연하는 발판이 됐다. 김윤진 외에도 할리우드에 진출한 여배우들이 있지만, 미국 드라마나 영화 출연이 아닌 ‘진정한 스타’로 주목받는 점에서 다른 배우들과의 차별화를 지닌다.
수현 역시 비슷한 행보를 보일 전망이다. 이미 LA 프리미어 당시 할리우드의 내로라하는 배우들 사이에서 주목받으며 라이징 스타의 탄생을 알렸다. 또 ‘어벤져스2’ 캐스팅 후 미국드라마 '마르코폴로'와 인디로맨스 영화인 '이퀄스'에 출연하는 등 활동 영역을 넓히며 ‘제2의 김윤진’이라 불러도 손색이 없을 만한 행보를 보이고 있다.
여기에 현지 배우들과 대사를 주고받아도 어색하지 않은 영어 실력과 동서양의 미를 고루 갖춘 마스크를 지녔다는 점 그리고 악역이 아닌, 긍정적 동양인 캐릭터로 자신의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는 점에서도 김윤진을 떠올리게 했다.
[배우 수현과 ‘어벤져스2’ 스틸.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 DB,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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