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직
[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검정색 가죽 재킷을 입고 나타난 가수 송유빈(17)은 소년과 청년 그 중간 어딘가에 있었다. 수줍게 웃고 말할 때는 소년의 티를 벗지 못한 순수한 모습이었지만, 음악과 꿈에 대한 질문에는 자못 진지한 청년이었다.
송유빈은 케이블채널 엠넷 '슈퍼스타K6'(이하 '슈스케6')에서 톱4에 오르고, 선배 가수 백지영을 만나 가수 데뷔까지 이뤄내며 짧은 순간에 많은 것을 이뤄냈다. 음악에 대한 꿈이 있어 '슈스케6'에 나갔고, 음악적 조력자가 되어줄 백지영을 만났으니 든든하다. 첫 데뷔가 백지영과의 듀엣곡 '새벽 가로수길'이었으니 신인으로서는 더 없이 좋은 기회였다.
"되게 좋으면서도 부담이 됐어요. '큰일났다'는 생각부터 들긴 했죠. 정말 좋은 기회인데 대선배님이랑 같이 듀엣곡을 불러야 된다는 게 걱정을 많이 했어요. 백지영 선배님은 다른 말은 안 하셨고 '많은 사람들이 너를 인정하고 좋아하고 있으니 네가 열심히 해야 된다'고 하셨어요. 백지영 선배님은 3주 넘게 함께 방송활동을 하면서 계속 붙어 있었는데 따뜻하고 다정하신 분 같아요. 저를 많이 아껴주세요. 가수로선 객관적이고 정확한 눈을 갖고 있는 거 같아요."
백지영과 약 3주 동안 함께 하면서 이제는 사석에서도 많이 자연스러워졌다. 송유빈은 백지영에 대해 '따뜻하면서도 카리스마 있다'고 전했다. 한번은 백지영이 남편인 배우 정석원과 영상통화를 한 적이 있는데 그 아우라에 압도 당했다.
"정석원 선배님을 직접 만나본 적은 없고 영상통화를 한 적은 있어요. 통화로 '안녕하세요. 열심히 하세요. 파이팅!'이라면서 응원해 주셨는데 되게 멋있으시더라고요. 영상통화 통해서 카메라로만 봤을 뿐인데 남자다운 모습에 압도당했어요. 딱 '남자다!'라는 생각이 들었죠. 이후에 백지영 선배님이 남편분의 해병대 생활에 대해서 말씀해 주시면서 '너 해병대 가자'고 추천하셨는데 사실 대답을 안 했어요. 하하. 들어보니까 해병대 훈련이 정말 고강도더라고요. 아직 고등학생이니까 해병대에 대해 생각은 해 보려고요."
송유빈은 이번 활동을 통해 많은 것을 느꼈다고 했다. 그는 "제가 많이 부족하다는 걸느꼈어요. 가수로선 백지영 선배님을 꼭 본 받아야 겠다고도 생각했죠. 언제나 예의 바르고 긴장을 해야 될 거 같아요"라며 "이제 곧 제 솔로곡으로 인사드리게 될텐데 기대해 주시고 지켜봐 주세요"라고 인사했다.
[가수 송유빈.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