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SK 와이번스 외국인 투수 메릴 켈리가 시즌 세 번째 등판에서 첫 승 요건을 갖추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켈리는 21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5⅔이닝 동안 5피안타 4볼넷 5탈삼진 2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96개였다.
켈리는 올 시즌 두 경기에 등판해 승패 없이 13⅔이닝을 소화하며 평균자책점 1.98을 기록 중이다. 켈리는 비록 승리는 아직 기록하지 못하고 있지만 타 팀 감독들이 켈리를 두고 가장 안정적인 투수인데다 구위도 괜찮다고 좋은 평가를 할 만큼 켈리의 시즌 초반 모습은 뛰어나다.
1회 켈리는 1사 후 김민혁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후 켈리는 앤디 마르테마저 볼넷으로 내보내며 1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그러나 김상현을 병살타로 돌려세우며 첫 회 실점 위기를 넘겼다.
2회를 삼자범퇴로 깔끔하게 막아낸 켈리는 3회 갑작스럽게 흔들리며 실점을 내줬다. 그는 안중열을 유격수 땅볼, 김진곤을 3루 땅볼 처리하며 범타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후속타자 이대형의 타구를 좌익수 박재상이 잡았다 떨어뜨리며 2루타로 연결됐다. 2사 2루를 맞은 켈리는 김민혁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흔들렸다. 결국 켈리는 마르테에게 적시타를 허용하며 1점을 내줬다.
흔들린 켈리는 이어진 2사 1,3루에서 김상현에게 다시 적시타를 맞았고, 점수는 2-2 동점이 됐다. 켈리는 윤요섭마저 볼넷으로 출루시켜 2사 만루가 됐다. 그러나 켈리는 박경수를 투수 땅볼로 처리하며 역전은 막았다.
켈리는 4회 1사 후 안중열을 안타로 내보냈다. 이후 김진곤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켈리는 이대형마저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3회 실점을 내줬지만 4회 안정을 찾은 켈리는 5회도 김민혁과 마르테를 모두 내야 땅볼 처리하고 김상현을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켈리는 6회 선두타자 윤요섭을 3루 땅볼로 잡아낸 뒤 박경수를 볼넷으로 내보냈다. 이후 박용근을 삼진처리했지만, 켈리는 안중열을 3루수 송구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2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결국 켈리는 8-2로 앞선 6회말 2사 1,3루 상황서 진해수와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진해수가 이후 책임주자를 홈으로 불러들이지 않아 켈리의 이날 자책점은 2점으로 기록됐다.
[메릴 켈리.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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