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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동현 기자] 이대호가 일본 데뷔 이후 첫 연타석 홈런을 날렸다.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는 21일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에서 열린 일본 프로야구 라쿠텐 골든이글스와의 경기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2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시즌 타율 역시 2할대를 돌파했다. 191에서 .208(72타수 15안타)가 됐다.
시즌 초반 극심한 부진을 보였던 이대호는 이날 전까지 4경기 연속 안타를 날리며 살아난 모습을 보였다.
이날 출발은 좋지 않았다. 1회말 2사 2, 3루 찬스에서 들어서 시오미 다카히로를 상대로 좌익수 뜬공에 그쳤다.
진가는 두 번째 타석부터 드러났다. 이대호는 팀이 2-1로 앞선 3회말 2사 주자없는 상황에서 등장, 시오미의 5구째 패스트볼을 때려 가운데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날렸다. 16경기만에 터진 시즌 2호 홈런.
끝이 아니었다. 팀이 4-1로 앞선 5회말 2사 1루에서 등장한 이대호는 시오미의 초구 124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왼쪽 담장을 넘기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2012년 일본 데뷔 후 첫 연타석 홈런이자 시즌 3호 홈런. 이날 전까지 7타점을 기록 중이었던 이대호는 홈런 두 방으로 타점도 두 자릿수(10타점)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7회말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섰다. 우완 무토 요시다카와 만난 이대호는 2볼로 시작했지만 이후 2-2가 된 이후 118km짜리 커브에 속으며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이후 이대호는 8회초 수비부터 1루수 자리를 나카무라 아키라에게 넘기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이대호의 맹타 속 라쿠텐을 꺾고 2연승을 달렸다. 시즌 성적 11승 1무 8패.
[이대호.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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