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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JYP엔터테인먼트(이하 JYP) 대표인 박진영이 지난 3년 간 재정비한 경영철학을 밝혔다.
"저는 예전보다 조금 더 지혜로워진 것 같아요. 제가 컨트롤 할 수 있는 건 과정이죠. 최선을 다 하는 거요"
JYP 대표인 박진영은 지난 3년 간 많은 것을 배웠다고 했다. 결과에 집착하던 과거에서 벗어나 과정에 집중하기 시작했다. 그는 "결과는 운이 작용한다는 걸 절대적으로 인정하게 됐어요. 1998년부터 2004년까지 모든 게 다 잘 됐는데, 그 이후엔 그렇지 못했죠. 혼란에 빠졌어요. 고민이 절정에 이르렀어요. 그래서 이스라엘로 떠났고, 삶의 후반전이 시작됐죠"라고 말했다.
박진영은 자신의 삶에서 가장 중요한 두 가지 원칙을 세웠다. 첫 번째는 얼마나 부지런하게 살았냐 하는 거고, 두 번째는 얼마나 올바르게 살았느냐 하는 거다. 그는 "부지런하고, 올바르게 살면 저 스스로는 만족해요. 결과야 하늘이 주는 거라고 생각하고, 주어진 것을 아껴 쓰고 살면 되는 것 같아요. 편법, 탈법, 반칙, 접대, 담합 등 어떤 것도 하지 않을 거에요. 지난 3년 간 직원들 룸싸롱 출입금지 시키고, 제 스스로 제 생활도 과감하게 포기할 것들을 포기 했죠"라고 밝혔다.
이어 박진영은 "허무한 건 우리가 과정을 보기 시작했는데 세상은 결과만 보니까. 모든 사람들이 매출, 1위에만 관심이 있더라고요. 아무도 과정에 관심이 없다는 걸 알았어요. '사람들이 과정에 관심을 갖기엔 너무 바쁘구나'라는 생각도 하게 됐어요. 하지만 '과정만큼은 양보하지 말자'라는 게 제 가치관이었어요"라고 덧붙였다.
연습생 관리에서 박진영이 가장 신경 쓰는 건 '인성'이다. 자신에게 적용시켰던 부지런함과 올바름은 연습생에게도 마찬가지다. 모든 연습생에 대해서 자신의 자녀, 조카라고 생각한다는 박진영은 "표준 계약서가 나오자 마자 다 바꾸라고 했어요. 공정하고 정당한 대우를 해 주고 싶어요"라면서도 "하지만 저흰 생활태도까지 요구하긴 하죠. 성적이 반에서 50% 밑으로 떨어지면 레슨에 못 나와요. 이 친구들이 가수 못했을 때 사회로 돌아가면 인생을 어떻게든 책임져 주고 싶으니까요. 특히 성실성을 많이 요구하는 편이에요"라고 웃었다.
[박진영. 사진 = JYP엔터테인먼트 제공]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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