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연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뮤지컬배우 민영기, 이태원이 뮤지컬 '왕의 나라'에 캐스팅됐다.
뮤지컬 '왕의 나라'는 고려시대 말 홍건적의 난을 피해 안동으로 피난을 온 고려 31대왕 공민왕과 왕비 노국공주에 관한 이야기를 담은 작품으로, 지난해 안동문화예술회관과 대구 오페라하우스 공연이 잇달아 전석 매진을 기록하는 등 안동 지역을 대표하는 문화 콘텐츠로 자리매김한 바 있다.
원나라의 지배에서 벗어나고자 과감한 개혁정치를 단행한 공민왕과 그런 그를 뒤에서 도움을 아끼지 않는 노국공주의 이야기 뿐만 아니라 공민왕을 둘러싸고 자신들의 안위만 챙기는 조정 대신들과 왕과 왕비가 피난을 온 안동에서 만난 백성들의 희로애락 등 다채로운 이야기를 균형 있게 그려내 관객들의 열렬한 호응을 얻었다.
이번 공연에는 지난해 안동, 대구 공연부터 노국공주 역으로 무대에 올랐던 이태원이 다시 참여할 뿐만 아니라 공민왕 역에 뮤지컬 '영웅', '레베카' 등에서 굵직한 연기를 선보였던 민영기가 합류했다.
민영기는 "좋은 작품이라고 얘기를 많이 들었던 작품에 참여할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 역사를 소재로 하는 작품은 언제나 책임감과 자부심을 갖게 해준다"며 "그 마음을 함께 하는 배우, 스태프들과 같이 나누며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밝혔다.
이태원은 "안동과 대구를 거쳐 서울에서까지 공연을 할 수 있었던 원동력은 관객 여러분의 응원과 공감 덕분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부터 공민왕으로 합류한 민영기 배우와 함께 새로운 마음으로 작품 준비를 해서 더 좋은 모습을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뮤지컬 '왕의 나라'는 오는 5월 22, 23일 양일간 서울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공연된다.
[민영기(왼쪽), 이태원. 사진 = 스토리피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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