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뮤직

세븐, 왜 쏟아지는 러브콜에도 계속 신중한걸까[MD포커스]

시간2015-04-22 10:00:58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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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10년간 몸담았던 YG엔터테인먼트와 결별한 가수 세븐(최동욱)이 여러 연예기획사 및 매니저들로부터 러브콜을 받고 있지만 쉽게 행보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자신의 거취를 고민하고 있는 상황에서, 여러 유혹의 손길이 쏟아지고 있지만 그 어느 때보다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세븐은 지난 1월 전역했다. 지난해 군복무 중 근무지 무단이탈 안마시술소 출입 등을 사유로 영창 처분을 받은 터라 예정보다 늦게 사회로 나왔다. 이런 이유로 그의 행보에 대한 관심이 쏟아졌다. 기대와 우려, 비난의 시선이 뒤섞였다.

이후 세븐은 방송 등 매체와의 접촉은 최대한 피하고 조용히 지내왔다. 가끔 자신의 SNS 등을 통해 팬들과 소통하는게 전부였다. 물론 이 가운데 여러명의 관계자들로부터 전화를 많이 받은 것으로 전해졌다. 대부분 함께 일을 해보자는 권유였다. 세븐이 한때 비(정지훈)의 라이벌로 활동하며 여러 히트곡을 내고 실력을 인정받았기 때문에, 그의 가능성을 여전히 믿고 있는 관계자들이 손을 내민 것이다. 국내 팬덤은 이미 무너졌지만 일본에서 그를 지지하는 팬들은 건재해 일본에서도 그와의 계약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세븐은 여전히 쉽게 결정을 내리지 못하고 있다. 우선 오랜 지인과 1인 기획사를 설립하는 것이 유력한 상황이지만 일단 뮤지컬 ‘엘리자벳’ 출연에만 집중하겠다는 계획이다.

이에 대해 한 관계자는 22일 마이데일리에 “과거 불미스러운 일이 있었던 만큼 자신의 행보를 신중하게 고민하고 결정하려는 듯하다”고 말했다. 아직까지 뮤지컬 연습 외에 특별히 확정된 스케줄은 없다. 모든 제안을 정중히 거절하고 있을 뿐이다. 대중의 시선에 민감하게 반응하고 있는 상황이다.

당분간 세븐을 여러 매체를 통해 친근하게 만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그의 잘잘못을 떠나 그가 논란에 연루됐다는 사실만으로도 불쾌하게 생각하는 이들이 많기 때문이다. 따라서 세븐이 그들의 오해를 풀고 자신의 잘못을 진정으로 뉘우치는 모습을 자연스럽게 보여주는 것이 가장 큰 숙제일 것으로 보인다.

한편 세븐은 최근 ‘엘리자벳’ 죽음 역에 캐스팅 됐다. 전역 후 논란과 잡음 속에 택한 첫 작품이다. 세븐을 캐스팅한 로버트 요한슨 연출은 “오디션 현장에서 노래와 춤뿐만 아니라, 머리부터 발끝까지 캐릭터에 맞게 준비해온 그는 오디션 내내 스태프들이 요청한 사항들을 완벽하게 소화해내며 타고난 끼와 성실함으로 작품에 대한 대단한 열정을 보였다”고 극찬했다.

세븐은 “처음 뮤지컬 무대에 서는 만큼 설레고 기대된다”고 밝혔다. 세븐이 출연하는 ‘엘리자벳’은 오는 6월 13일 블루스퀘어 삼성전자홀에서 막을 올린다.

[가수 겸 뮤지컬배우 세븐. 사진 = EMK뮤지컬컴퍼니 제공]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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