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의 '날쌘돌이' 정근우가 드디어 돌아온다.
한화 구단 관계자는 22일 "정근우가 오늘 1군에 등록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정근우의 올 시즌 첫 1군 등록. 그의 합류는 팀 내야진에 큰 힘을 보탤 전망이다.
정근우는 고치 1차 캠프가 진행 중이던 지난 2월 13일 세이부 라이온즈와의 연습경기 도중 턱 부상을 당했다. 수비 도중 송구에 턱 부위를 맞았다. 천만다행으로 수술은 피했지만 정상 컨디션으로 나서기엔 어려움이 있었다. 이후 꾸준히 치료와 훈련을 병행했다. 목과 등에도 통증에 생겨 생각보다 회복이 더뎠다. 한화로선 정근우가 절실했지만 완벽한 복귀가 더 중요했다.
정근우는 지난 14일 대전 삼성전을 앞두고 "이제 잘 먹는다. 먹고 말하는 데도 지장 없다. 뛰지 못해서 답답해 죽겠다"고 했다. 당시 정근우는 캐치볼과 펑고를 통해 감각을 끌어올리고 있었다. 전날(21일)에는 롯데 자이언츠와의 퓨처스 경기에 1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전해 2타수 1안타를 기록했다. 부상 이후 첫 실전을 마친 뒤 곧바로 1군에 합류하게 된 것.
당초 김성근 한화 감독은 정근우의 복귀 시점에 대해 "일단 어떻게 치는지 봐야 한다. 2군에서 한두 경기 정도 뛰게 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첫 실전 직후 1군 등록을 결정했다. 김 감독은 22일 통화에서 "이시찬이 햄스트링 부상을 당해 엔트리를 교체했다. 정근우의 1군 합류 시기는 조금 빠르다"고 설명했다.
정근우의 복귀는 한화에 천군만마나 다름없다. 특히 이시찬의 부상과 맞물렸기에 더욱 그렇다. 이시찬은 올 시즌 13경기에서 타율 3할 6푼 1리, 홈런 없이 4타점, 출루율 3할 8푼 5리로 정근우의 부상 공백을 잘 메웠다. 그러나 최근 햄스트링 부상으로 정상 출전이 어려웠다. 전날 LG 트윈스전에도 결장했다. 이날 정근우의 등록과 동시에 엔트리 말소 예정.
한편 정근우는 한화 이적 첫해인 지난해 타율 2할 9푼 5리 6홈런 44타점 32도루, 출루율 3할 9푼 1리를 기록했다. 공격은 물론 수비에서도 팀에 큰 힘을 보탰다.
[한화 이글스 정근우.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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