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고동현 기자] 양의지가 홈런포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양의지(두산 베어스)는 22일 서울 목동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7번 타자 포수로 선발 출장,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 3타점 2득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양의지 활약 속 넥센을 12-9로 꺾고 공동 2위에 복귀했다.
첫 타석에서 몸에 맞는 볼, 두 번째 타석에서 3루수 땅볼을 기록한 양의지는 양 팀이 4-4로 맞선 7회초 선두타자로 나섰다. 넥센 두 번째 투수 조상우와 상대한 양의지는 2스트라이크에서 3구째를 통타, 좌중간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홈런을 터뜨렸다. 시즌 4호 홈런.
끝이 아니었다. 양의지는 팀이 8-6으로 앞선 8회초 무사 1루에 등장해 김택형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6구째 133km짜리 슬라이더를 통타, 오른쪽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 홈런을 기록했다. 시즌 5호 홈런이자 개인 세 번째 연타석 홈런.
첫 홈런은 동점에서 나왔으며 두 번째 홈런은 추격을 허용한 상황에서 나와 두 개 모두 의미있는 홈런이었다.
경기 후 양의지는 "목동에서 오랜만에 승리해서 기분이 좋다"고 말문을 열었다. 두산은 이날 승리로 목동구장 3연패를 끊었다.
이어 "매 타석 팀에 도움이 되고자하는 배팅을 할 뿐인데 운이 좋았다"고 겸손하게 말한 양의지는 "올시즌에 감독님께서 항상 주전포수로서의 책임감을 강조하신다. 이 부분이 더 열심히하게 하는 바탕이 되는 것 같다"고 김태형 감독에게도 고마움을 드러냈다.
[두산 양의지.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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