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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메이저리거 추신수(텍사스 레인저스)의 아버지에게 돈을 빌려줬다는 제보자가 사건의 전말을 공개했다.
22일 밤 방송된 SBS 연예정보프로그램 '한밤의 TV연예'에서는 사기 혐의로 피소된 야구선수 추신수의 아버지를 다뤘다.
이날 방송에서 제보자는 "지난 2007년 조의원이라는 사람을 알게 됐는데, 하고 있는 사업이 다이아몬드 사업인데 삼성가에서 기다리고 있기 때문에 판로가 정확하게 있다며 급히 돈을 빌려달라고 해서 3억 원을 빌려줬었다"고 입을 열었다.
이어 "이후 조의원이 추신수 아버지를 데리고 왔는데, 추신수 아버지가 '내가 추신수의 아버지인데 절대 거짓말 하지 않는다'고 얘기를 해서 5억 원을 더 빌려주게 됐다"며 차용증을 공개했다.
제보자는 또 "추신수의 아버지가 다이아몬드를 분실했다는 이유로 돈을 갚는 시기를 늦춘 후 8억 원을 갚을 것을 재차 약속하며 천만 원을 추가로 빌려갔다"며 "이후 연락이 두절돼 지난 2010년 사기 혐의로 고소했지만 도리어 태도가 돌변했다"고 주장했다.
이에 추신수의 아버지는 "돈을 빌린 적 없다. 보증만 섰지... 그거는 재판기록 보면 되지, 나한테 묻냐. 취재할 게 뭐 있냐"라는 입장을 전한 후 전화를 끊어버렸다.
제보자는 "추신수 아버지가 법원에 '재산이 전혀 없고 한 달에 150만 원을 아들에게 받아서 생활하고 있다'는 확인서를 쓴 것으로 알고 있다. 그리고 자기 앞으로 되어있는 재산이 전혀 없는 상태로 알고 있다"며 추신수의 아버지에게 변제 능력이 전혀 없다고 밝혔다.
이어 "아들이 전혀 능력이 안되는 거 같으면 모르겠지만, 아들이 능력이 된다면 아버지의 채무는 갚아줄 수 있는 거라고 생각했다. 그런 것이 일반적 사회의 상식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이에 대해 추신수의 소속사 관계자는 "법적인 절차를 밟고 있다고 알고 있다. 가족의 일이라서 내가 말씀드리기가 어려울 것 같고 상황을 지켜봐야 할 것 같다"는 입장을 전했다.
[사진 = SBS '한밤의 TV연예'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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