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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길 기자] 임성한 작가가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를 끝으로 은퇴한다.
23일 오후 임성한 작가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명성당엔터테인먼트의 이호열 대표는 마이데일리에 "'압구정 백야'를 끝으로 임성한 작가가 은퇴하는 것이 맞다. 당초부터 열 개의 작품을 집필하는 것을 계획하고 있었고, '압구정백야'가 열 번째 작품이다"고 밝혔다.
이어 "임 작가의 은퇴 후 활동은 결정된 것이 없다"며 "아직 '압구정 백야' 집필이 완료되지 않은 만큼 현재는 작품에 집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반면 이 대표는 마찬가지로 명성당엔터테인먼트에 소속된 임성한 작가의 조카인 배우 백옥담에 대해서는 "다른 작품으로 찾아 뵐 것이다"며 활동을 지속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앞서 이날 한 매체는 임성한 작가가 10개의 드라마 작품을 남긴 뒤 은퇴한다는 계획을 세웠고, '압구정백야'가 그 마지막 작품이 될 것이라고 보도했다.
보도에 앞서 장근수 MBC 드라마본부장도 22일 오후 3시 진행된 방송통신심의위원회(이하 방통심의위) 산하 방송심의소위원회 제15차 임시회의에 출석해 "드라마 작가들은 현재작이 끝날 때 차기작 계약을 하는데 (임성한 작가와) 현재 계약을 하지 않았고, 앞으로 계약을 하지 않을 예정이다"며 "다시는 작품을 하지 않겠다. MBC는 임 작가의 드라마를 다시 하는 일이 없음을 약속한다"며 임 작가와의 결별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지난 1990년 방송된 KBS 2TV '드라마게임-미로에 서서'로 데뷔한 임성한 작가는 MBC 드라마 '보고 또 보고', '인어 아가씨', SBS 드라마 '하늘이시여', '신기생뎐' 등을 집필했다.
[MBC 일일드라마 '압구정백야' 포스터. 사진 = MBC 제공]
이승길 기자 winning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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