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고동현 기자] 윤희상이 2승째를 챙겼다.
윤희상(SK 와이번스)은 23일 수원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6이닝 6피안타 4탈삼진 1사사구 2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2승(1패)째를 챙겼다.
윤희상은 지난 등판인 17일 문학 LG전에서 패전투수가 됐다. 솔로홈런만 4방을 맞으며 6회까지 4실점했다. 이전까지는 안정된 투구를 이어갔다. 이날 전까지 4경기에서 1승 1패 평균자책점 4.76을 올렸으며 KT와는 첫 만남.
출발은 다소 불안했다. 1회 2아웃 이후 앤디 마르테와 김상현에게 연속안타를 맞으며 1, 2루에 몰렸다. 실점은 없었다. 박경수를 포크볼을 이용해 헛스윙 삼진 처리했다.
2회와 3회는 깔끔했다. 2회에는 선두타자 신명철을 우전안타로 내보냈지만 박용근을 2루수 병살타로 처리하며 가볍게 끝냈으며 3회는 삼자범퇴.
4회들어 첫 실점했다. 선두타자 앤디 마르테에게 2루타를 맞은 윤희상은 이어진 2사 2루에서 신명철에게 적시타를 허용했다. 5회는 다시 삼자범퇴.
3-1로 앞선 6회에도 마운드에 오른 윤희상은 선두타자 김민혁을 유격수 땅볼로 유도했다. 하지만 김성현이 공을 제대로 포구하지 못하며 실책, 주자를 내보냈다. 이후 조중근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낸 뒤 김민혁의 도루 시도를 심판 합의판정 끝에 아웃으로 처리하며 2아웃, 이닝을 마무리하는 듯 했다.
6회는 쉽게 끝나지 않았다. 김상현에게 우월 솔로홈런을 맞으며 2실점째. 다음타자 박경수까지 볼넷으로 내보냈다. 여기에 박경수에게 무방비 상태에서 도루 허용, 동점 위기에 몰렸다.
동점은 내주지 않았다. 신명철과 풀카운트까지 가는 승부 끝에 포크볼로 삼진을 솎아냈다.
6회까지 96개를 던진 윤희상은 팀이 3-2로 앞선 7회부터 마운드를 불펜에게 넘겼다. 최고구속은 146km까지 나왔으며 포크볼과 슬라이더, 커브를 섞어 던졌다.
이후 문광은, 정우람, 윤길현으로 이어진 불펜진이 한 점도 내주지 않으며 윤희상의 2승째가 이뤄졌다.
경기 후 윤희상은 "공 한 개, 한 개 열심히 던지려고 노력했는데 결과가 좋아 다행이다"라고 말문을 연 뒤 "투수리드와 타격에서 좋은 모습을 보여준 (이)재원이에게 많이 고맙고 소중한 점수를 지켜준 투수들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소감을 밝혔다.
이날 윤희상과 호흡을 맞춘 이재원은 타격에서도 결승타 포함, 2안타 2타점으로 활약했다. 또 불펜도 변함없이 안정된 투구를 이어가며 윤희상을 도왔다.
[SK 윤희상. 사진=마이데일리DB]
고동현 기자 kodori@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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