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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MBC '천생연분 리턴즈'가 스타 커플 예능의 매력을 발휘하고 있다.
'천생연분 리턴즈'는 지난 2002년 인기 끈 MBC '강호동의 천생연분' 리메이크 버전.
3기까지 방영돼 아이돌그룹 샤이니의 태민부터 배우 서강준, 이완, 가수 문희준, 에릭남에 걸그룹 EXID의 하니, 시크릿의 전효성, 배우 강예원, 방송인 유승옥 등 다양한 스타들이 출연해 커플 찾기에 도전했다.
가장 큰 매력은 스타들이 서로에게 호감을 보이고 소위 '밀고 당기기' 하는 모습이 고스란히 안방 시청자에게 전달된다는 점.
'스타의 사랑'은 대중의 큰 관심사인 반면 정작 연예인들에게는 가장 민감한 부분일 수밖에 없는데, 커플 찾기 예능인 까닭에 연예인들도 자유롭게 호감 표현에 나설 수 있다는 매력이 있다.
내로라하는 인기 스타가 의외로 대시에 실패하는 모습도 웃음을 준다. 매력 발산 코너를 통해 평소 드라마나 음악 방송에선 볼 수 없던 스타들의 숨겨진 끼를 확인하는 것도 톡톡히 재미를 주고 있다.
특히 같은 커플 예능인 MBC '우리 결혼했어요'와 비교해 부담이 덜하다는 게 '천생연분 리턴즈'만의 장점이다.
'우리 결혼했어요'의 경우 가상 부부란 설정을 전제한 리얼리티 프로그램인 탓에 이른바 '리얼함'은 극대화 되고 시청자들의 몰입도 높지만, 그만큼 진정성 논란에 자주 휘말려 왔다. 가상 부부의 말과 행동을 두고 '진심이냐, 아니냐' 논란이 일었던 것.
이에 반해 '천생연분 리턴즈'는 일회성 커플 맺기라서 시청자들 역시 '우리 결혼했어요'보다 예능적 요소가 다분한 발언과 행동으로 받아 들이기 쉬운 분위기로 진행된다.
다만 과도한 스킨십을 유도하는 일부 게임 코너들은 "시청하기 불편하다"는 지적도 있어 개선의 여지는 남아 있다.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MBC 방송 화면 캡처]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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