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이색 소재 다큐멘터리 영화가 관객들을 기다리고 있다.
지난해 개봉한 '님아, 그 강을 건너지 마오' 이후 다큐멘터리에 대한 관객들의 호감이 급증한 가운데, 올 상반기에도 다양한 장르의 다큐멘터리들이 꾸준히 개봉된다.
한국 최초 독립야구단인 고양 원더스의 이야기를 담은 '파울볼', 명량해전이 있기 전 16일간 이순신 장군의 실제 행적을 추적한 '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 평범한 시민들의 뮤지컬 도전기 '어떤여행, 시민창작뮤지컬', 청각장애인 부모와 건청인 자녀가 사는 지구 위 가장 특별한 이야기 '반짝이는 박수 소리' 등 소재도, 스토리도 다양한 다큐멘터리들 관객 곁을 찾는 것.
지난 2일 개봉된 '파울볼'은 한국 첫 독립 야구단으로 화제를 모았던 고양 원더스와 '야신' 김성근 감독이 이룬 놀라운 기적, 갑작스런 해산 과정이 담긴 다큐멘터리다. 내레이션은 배우 조진웅이 맡아 프로야구 선수가 꿈인 이들과 그의 조련사를 담당한 김성근 감독의 속 이야기를 풀어놓는다.
내달 7일 개봉하는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는 '명량'의 김한민 감독과 출연배우들이 명량해전이 있기 16일 전 이순신 장군의 실제 행적을 쫓아 여행을 떠나는 로드 다큐멘터리다. 이순신 장군의 실제 유적지를 방문해 명량해전을 준비하는 이순신 장군의 감정과 힘든 여정을 영화 '명량'팀이 함께 한다는 점이 눈길을 끈다.
'명량: 회오리 바다를 향하여'와 같은 날 개봉하는 뮤지컬 다큐멘터리 '어떤여행, 시민창작뮤지컬'은 뮤지컬 '빨래'로 대학로 소극장 뮤지컬에 흥행신화를 이룬 연출가 추민주가 지난 2012년 인천 시민 70여명과 만들었던 국내 최초 시민 창작 뮤지컬 '어떤여행'의 제작기다. 무대 위 열정을 스크린에 고스란히 담아냈다는 것이 독특하다.
지난 23일 개봉한 '반짝이는 박수 소리'는 올해 처음 선보이는 가족 다큐로 관객에게 다가간다. 감독이자 주인공인 이길보라 감독의 자전적 이야기로, 청각장애인 부모의 건청인 자녀가 들리는 세상과 들리지 않는 세상을 함께 살아가면서 겪는 혼란과 극복의 과정을 담담하고 차분하게 담았다. 일반인들은 몰랐던 청각장애인과 코다(CODA, 청각장애 부모의 건청인 자녀)의 특별한 세계가 가족 간의 소통에 대한 새로운 메시지를 전한다.
[사진 = '파울볼', '명량:회오리 바다를 향하여', '반짝이는 박수소리', '어떤 여행, 시민창작뮤지컬' 포스터(왼쪽 위부터 시계방향)]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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