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 박세웅이 넥센 히어로즈의 강타선을 견디지 못하고 무너졌다.
박세웅은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4개였다.
박세웅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4경기에 등판, 승리 없이 3패만을 기록하며 평균자책점 5.50을 기록 중이었다. 넥센과는 지난 12일 한 차례 맞붙은 적이 있다. 하지만 당시 경기서 3이닝밖에 소화하지 못하며 3피안타(1피홈런) 4사사구(3볼넷) 2탈삼진 2실점을 하고 조기 강판되는 아쉬움을 남긴 박세웅이다.
이날도 시작이 좋지 않았다. 박세웅은 1회초 1사 후 서동욱에게 던진 초구가 좌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으로 연결되며 선취점을 내줬다. 초반부터 다소 흔들릴 수도 있었던 상황. 그러나 박세웅은 문우람을 투수 땅볼, 박병호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박세웅은 2회 선두타자 김민성을 몸에 맞는 볼로 내보냈지만 윤석민을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이후 박헌도를 투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안정을 찾는 듯했던 박세웅은 3회 다시 홈런포를 허용했다. 그는 선두타자 김하성에게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허용하며 이날 경기 2실점째를 기록했다. 박세웅은 다음 타자 박동원을 2루수 뜬공으로 잡아냈지만 고종욱에게 2루타를 맞으며 2사 2루 위기에 처했다.
흔들리기 시작한 박세웅은 선제 솔로 홈런을 허용했던 서동욱에게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연타석 홈런을 맞았다. 이 홈런으로 박세웅은 4점째를 내주게 됐다.
이후 박세웅은 완전히 무너졌다. 문우람을 1루 땅볼로 잡아냈지만 박병호와 김민성에게 연속 안타를 맞으며 2사 1,2루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윤석민의 적시타 때 2루 주자 박병호가 홈을 밟은 뒤 박세웅은 용덕한 옆으로 흐른 공을 직접 잡아 3루로 던졌지만 이 공이 다시 빠졌다. 결국 김민성까지 홈으로 들어오며 박세웅의 실점은 6점(5자책)으로 늘어났다. 그는 박헌도를 삼진 처리하고서야 3회를 마칠 수 있었다.
결국 박세웅은 이날도 5회를 버티지 못하고 일찍 무너지며 0-6으로 뒤진 4회초 시작과 동시에 교체되고 말았다.
[박세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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