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동욱 연타석 홈런' 넥센, kt 대파하고 2연패 탈출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서동욱의 연타석 홈런 등 홈런 3개 등 화끈한 화력쇼를 선보이며 kt를 꺾고 2연패에서 탈출했다.

넥센은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9-2 승리를 거뒀다. 이날 승리로 넥센은 주중 두산에게 당한 2연패에서 벗어나 시즌 전적 10승 11패가 됐다. 반면 kt는 선발 박세웅이 조기에 무너지는 등 마운드가 붕괴되며 패해 3승 18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 몫이었다. 넥센은 1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서동욱이 kt 선발 박세웅의 초구 141km의 속구를 받아쳐 좌측 담장을 살짝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서동욱의 시즌 마수걸이포로 넥센은 1-0으로 앞서가기 시작했다.

넥센은 3회 홈런 2개를 포함해 대량 득점에 성공했다. 3회초 넥센은 선두타자 김하성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2-0을 만들었다. 이후 넥센은 박동원의 2루수 뜬공 이후 고종욱의 2루타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 때 넥센은 1회 선제 솔로 홈런을 터뜨린 서동욱이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터뜨리며 4-0까지 달아났다. 서동욱의 연타석 홈런은 개인 통산 4번째이고 올 시즌 KBO리그 9번째 연타석 홈런이었다.

홈런 3방 이후 넥센 타선은 완전히 터졌다. 계속된 3회초 2사 1,2루에서 넥센은 윤석민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했다. 이 때 kt 선발 박세웅의 3루 송구 실책이 나왔고, 그 사이 1루 주자였던 김민성도 홈을 밟으며 6-0까지 달아났다.

넥센은 4회에도 추가점을 뽑았다. 4회초 김하성이 안타와 도루로 무사 2루를 만들었고, 박동원이 적시타를 때리며 7-0으로 달아났다. 이후 넥센은 2사 2루에서 문우람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8-0까지 점수차를 벌렸다.

kt는 5회말 송민섭의 2루타로 1사 2루를 만들었다. 이어 안중열의 1루 땅볼로 2사 3루로 바뀐 상황서 심우준의 타구를 넥센 3루수 김민성이 더듬었다. 그 사이 3루 주자 송민섭이 홈을 밟아 1점을 만회, 점수는 1-8이 됐다.

넥센은 8회 추가점을 뽑았다. 8회초 1사 후 고종욱이 1루수 실책으로 출루한 뒤 서동욱의 2루타로 1사 2,3루가 됐다. 이후 넥센은 kt의 바뀐 투수 안상빈의 폭투가 나와 1점을 추가, 9-1을 만들었다.

kt는 8회 만회점을 뽑았다. 8회말 2사 후 이날 1군 데뷔전을 치른 김선민이 안타를 치고 나간 뒤 그는 폭투로 2루까지 진루했다. 이어 조중근의 적시타가 터지며 1점을 추가, 2-9를 만들었다. 그러나 kt는 더 이상 추격할 동력을 잃었고, 결국 경기는 넥센의 승리로 마감됐다.

이날 넥센 선발 피어밴드는 7이닝 동안 103개의 공을 던져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하며 시즌 3승(2패)을 따냈다.

타선에서는 이날 2번 타자 2루수로 선발 출장한 서동욱이 연타석 홈런 포함 4타수 3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을 기록하며 맹활약 했다.

반면 kt 선발 박세웅은 3이닝 동안 7피안타(3피홈런) 2탈삼진 6실점(5자책)을 기록하며 조기 강판됐다. 이로써 그의 첫 승 기회는 다시 다음 기회로 미뤄졌다.

[넥센 서동욱.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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