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넥센 히어로즈 외국인 투수 라이언 피어밴드가 군더더기 없는 깔끔한 호투를 펼치며 시즌 3승을 따냈다.
피어밴드는 24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리는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 위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7이닝 동안 4피안타 1볼넷 9탈삼진 1실점(비자책)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103개였다.
이날 넥센은 피어밴드의 호투와 함께 서동욱의 연타석 홈런을 포함해 홈런이 3개 터지는 등 화끈한 화력까지 선보이며 kt를 9-2로 꺾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2연패에서 벗어남과 동시에 선발 피어밴드도 시즌 3승(2패)을 거두게 됐다.
피어밴드는 올 시즌 4경기에 등판 2승 2패 평균자책점 5.48을 기록했다. 피어밴드의 가장 큰 문제는 들쭉날쭉한 기복 있는 경기력이었다. 첫 등판이었던 지난 1일 NC전에서는 5이닝 5자책으로 패전투수가 됐지만, 7일 두산전에서는 6⅓이닝 동안 2실점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반면 12일 kt전에서는 5이닝 5실점으로 패전, 18일 KIA전에서는 5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승리투수가 됐다. 계속해서 기복 있는 경기력은 넥센에게 아쉬운 상황이었다.
경기 전 넥센 염경엽 감독은 “피어밴드는 제구력이 안 되면 힘들다고 봐야한다”며 그의 제구력이 온전치 않다면 힘든 경기를 펼칠 수 있다고 밝혔다. 주중 두산과의 3연전에서 아쉬운 2연패를 당한 넥센으로서는 이날 피어밴드의 호투가 필요했다.
이날 피어밴드는 첫 이닝을 삼진 한 개를 곁들이며 삼자범퇴를 기록하며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2회에도 피어밴드는 김상현과 신명철, 윤요섭의 kt 중심타선을 공 10개만을 던지며 삼자범퇴로 막아냈다.
피어밴드는 3회 선두타자 송민섭에게 2루타를 허용하며 이날 경기 첫 번째 피안타를 기록했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다음 타자 용덕한을 유격수 땅볼, 심우준을 삼진으로 잡아냈다. 이후 이대형까지 루킹 삼진 처리하며 피어밴드는 무실점 행진을 이어갔다.
피어밴드는 4회에도 뛰어난 피칭을 보여줬다. 선두타자 박용근을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박경수에게 10구 끝에 볼넷을 내줬다. 그러나 피어밴드는 흔들리지 않고 김상현과 신명철을 잇따라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실점 없이 이닝을 마쳤다.
피어밴드는 윤요섭을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내며 5회를 시작했다. 그러나 송민섭에게 앞선 타석에 이어 또 한 번 2루타를 맞으며 1사 2루가 됐다. 피어밴드는 안중열을 1루 땅볼로 잡아내며 2사 3루가 된 상황서 심우준을 3루수 실책으로 출루시키며 1점을 내줬다. 피어밴드는 다음 타자 이대형을 2루 땅볼 처리하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6회 피어밴드는 박용근을 삼진으로 돌려세우며 시작했다. 그러나 박경수를 몸에 맞는 볼로 출루시킨 뒤 김상현에게 안타를 맞아 1사 1,3루 위기에 처했다. 이날 경기에서 가장 큰 위기였다. 하지만 피어밴드는 김상현을 견제사로 잡아내며 2사 3루로 상황을 바꿨고, 대타 배병옥을 중견수 뜬공 처리하며 실점하지 않았다.
피어밴드는 7회 윤요섭을 삼진 처리하고 송민섭에게 안타를 맞았다. 이날 4개의 피안타 중 송민섭에게만 3안타를 맞은 피어밴드다. 그는 송민섭에게 무관심도루를 허용한 뒤 안중열을 투수 땅볼 처리하며 2사 3루가 됐다. 그리고 심우준을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종료시켰다.
자신의 임무를 다한 피어밴드는 팀이 9-1로 앞선 8회말 시작과 동시에 이상민과 교체되며 이날 경기를 마쳤다. 그리고 계투진이 kt 타선을 1점으로 막아내며, 피어밴드의 시즌 3승도 달성됐다.
[라이언 피어밴드.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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