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kt 위즈의 최고 유망주 투수인 엄상백의 프로 데뷔 첫 등판이 아쉽게 마무리됐다.
엄상백은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63개였다.
덕수고를 졸업한 엄상백은 지난해 kt의 신인 1차지명으로 선택된 선수다. 덕수고 에이스로 청룡기 3연패를 이끌었고, 지난해 청룡기 대회 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되기도 했다. 또 청소년 국가대표로도 활약하며 고교 무대에서 강한 인상을 남겼다.
당초 엄상백은 지난 16일 두산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우천으로 취소되며 그의 등판은 무산됐고, 이날 프로 데뷔 첫 등판을 선발투수로 시작했다.
엄상백은 1회 선두타자 고종욱을 스트레이트 볼넷으로 내보냈다. 그러나 고종욱을 견제사로 잡아낸 뒤 서동욱을 중견수 뜬공, 문우람을 2루수 뜬공 처리하며 첫 이닝을 깔끔하게 막아냈다.
그러나 엄상백은 2회 홈런으로 첫 실점을 기록했다. 그는 박병호를 중견수 뜬공 처리했지만 김민성에게 안타를 맞았다. 그리고 윤석민에게 좌중간 담장을 넘기는 선제 2점 홈런을 맞으며 2실점했다. 엄상백은 브래드 스나이더를 1루수 직선타 처리하고 김하성을 중견수 뜬공으로 잡으며 추가 실점은 막았다.
엄상백은 2회 실점에도 불구하고 흔들리지 않으며 3회를 삼자범퇴로 마쳤다. 4회 엄상백은 문우람과 박병호에게 연속 볼넷을 내줬다. 김민성을 2루수 뜬공처리한 엄상백은 이후 폭투를 범하며 1사 2,3루 위기에 처했다. 그리고 브래드 스나이더를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까지 몰렸다.
결국 kt 벤치는 엄상백을 내리고 이창재를 등판시켰다. 엄상백으로서는 아쉽게 프로 데뷔 첫 등판 경기를 마치게 됐다. 이후 이창재가 승계주자 3명을 홈으로 불러들이며 엄상백의 자책점은 5점이 됐다.
[엄상백. 사진 = kt 위즈 제공]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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