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민 멀티포' 넥센, 화력쇼 펼치며 kt 3연전 스윕

[마이데일리 = 수원 강진웅 기자] 윤석민이 멀티 홈런을 기록한 넥센 히어로즈가 kt 위즈를 상대로 엄청난 타력을 과시하며 3연전을 모두 가져갔다.

넥센은 26일 수원 케이티 위즈파크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kt와의 경기에서 11-4로 승리했다. 이날 넥센은 4회초 타자일순 하는 등 맹타를 휘둘렀다. 이로써 넥센은 시즌 전적 12승 11패를 기록하게 됐다.

반면 kt는 무기력한 경기를 보이며 넥센에게 3연전을 모두 내줘 4연패에 빠졌다. 시즌 전적은 3승 20패가 됐다.

선취점은 넥센 몫이었다. 넥센은 2회초 윤석민이 kt 선발 엄상백을 상대로 선제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리드를 잡았다.

이후 넥센은 4회초 타자일순 하는 등 집중력을 과시하며 무려 8득점에 성공했다. 4회초 문우람과 박병호, 윤석민의 볼넷으로 1사 만루를 만든 넥센은 브래드 스나이더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이후 김하성의 2타점 적시 2루타가 터지며 점수는 5-0이 됐다.

넥센은 계속된 2사 2루서 김재현의 적시타로 1점을 추가 6-0으로 달아났다. 이후에도 넥센의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넥센은 고종욱의 내야안타, 서동욱의 볼넷으로 2사 만루를 만들었고, 문우람의 2타점 적시타가 터지며 점수는 8-0이 됐다. 넥센은 kt의 바뀐 투수 최원재가 나오자마자 폭투를 범해 2사 2,3루를 만들었고 박병호의 2타점 적시타로 10-0까지 달아났다.

kt는 4회 만회점을 뽑았다. 4회말 kt는 1사 후 김상현의 안타, 박경수의 2루타로 1사 2,3루를 만들었고, 윤요섭이 3루수를 강습하는 적시타를 때려내며 1점을 뽑았다. 이어 박용근도 적시타를 터뜨려 2-10을 만든 kt다.

넥센은 5회초 윤석민이 솔로 홈런을 터뜨리며 1점을 추가 11-2로 점수차를 벌렸다. 그러나 kt는 다시 쫓아갔다. 이대형이 넥센 선발 밴헤켄에게 안타를 때린 뒤 송민섭과 신명철이 볼넷을 골라내며 무사 만루를 만들었다.

kt는 이후 김상현이 1루수 인필드플라이, 박경수가 삼진으로 물러나며 득점 기회를 날리는 듯했다. 그러나 윤요섭이 2타점 적시타를 터뜨리며 4-11로 쫓아갔다.

5회까지 화끈한 타격전이 이어지던 경기는 6회부터 추가점이 나오지 않으며 빠르게 진행됐다. 결국 이날 경기는 타선의 힘과 집중력에서 앞선 넥센이 kt를 크게 이기는 것으로 끝났다.

6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장한 넥센 윤석민은 이날 홈런 2개 포함 3타수 2안타(2홈런) 3타점 2득점 1볼넷으로 맹활약하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넥센 선발 밴헤켄은 5이닝 동안 92개의 공을 던져 7피안타 2볼넷 7탈삼진 4실점을 기록했다. 올 시즌 들어 가장 좋지 않은 투구였지만 타선의 지원 속에 시즌 3승(1패)을 따냈다.

반면 kt 선발 엄상백은 3⅓이닝 동안 63개의 공을 던져 2피안타(1피홈런) 4볼넷 2탈삼진 5실점을 기록했다. 프로 데뷔 첫 등판에서 고비를 넘지 못하고 패전투수가 됐지만 엄상백으로서는 좋은 공부를 하고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윤석민.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진웅 기자 jwoong24@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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