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안경남 기자] '드래곤'이 '닥공'을 잡았다.
전남 드래곤즈는 26일 오후 광양축구전용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8라운드서 전북 현대에 2-1로 승리했다. 전남은 호남더비서 승리하며 전북에게 올 시즌 리그 첫 패배를 안겼다.
앞서 K리그 역대 최다인 22경기 무패행진을 달렸던 전북은 전남에게 발목이 잡히며 무패행진이 마감됐다.
전남은 스테보를 중심으로 이창민, 이종호, 안용우로 공격진을 꾸렸다. 중원에는 정석민, 김동철이 섰다. 수비는 최효진, 이지남, 임종은, 이슬찬이 맡았다. 골키퍼는 김병지가 나섰다.
전북은 이동국, 에닝요, 이재성, 레오나르도를 전방에 배치했다. 중원에선 이호, 정훈이 발을 맞췄다. 수비는 김기희, 조성환, 김형일, 이주용이 맡았다. 골키퍼 장갑은 권순태가 꼈다.
전남은 전반 16분만에 이종호가 부상으로 교체되며 불안한 출발을 했다. 그러나 첫 골은 전남이 넣었다. 전반 21분 오르샤의 크로스를 쇄도하던 이창민이 집어 넣었다. 반격에 나선 전북은 전반 41분 동점골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동국의 발리슛이 김병지 골키퍼에 맞고 흐르자 이재성이 헤딩으로 마무리했다.
승부는 후반에 갈렸다. 이번에도 전남의 해결사는 이창민이었다. 후반 17분 안용우, 스테보를 거쳐 연결된 패스를 이창민이 페널티박스 정면에서 오른발 슛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다급해진 전북은 한교원, 이상협을 연속해서 교체로 투입하며 공격을 강화했다. 하지만 전남의 수비에 번번이 가로 막혔다. 전북은 이날 무려 15개의 슈팅을 날려 8개의 유효슛을 기록했지만 김병지의 선방을 넘지 못하며 고개를 떨궜다.
결국 전남은 올 시즌 3번째 승리를 거두며 승점 13점을 기록하며 리그 5위로 한 계단 올라섰다. 전북은 패했지만 6승1무1패(승점19점)로 리그 1위를 유지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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