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최하위 대전이 수원 원정경기에서 10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리그 첫 승을 거뒀다.
대전은 2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에서 수원에 2-1로 이겼다. 대전의 아드리아노는 이날 경기에서 두골을 터뜨리며 팀 승리를 이끌었다. 리그 최하위 대전은 수원전 승리로 올시즌 첫 승과 함께 1승1무6패(승점 4점)를 기록하게 됐다. 대전이 수원 원정에서 승리를 거둔 것은 지난 2005년 8월 이후 10년 만이다. 2위 수원은 대전에 패해 6경기 연속 무패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수원의 염기훈은 이날 경기에서 페널티킥 만회골을 기록해 10경기 연속 공격포인트를 이어갔다.
수원은 카이오가 공격수로 출전했고 염기훈과 서정진이 측면 공격을 이끌었다. 권창훈 백지훈 김은선은 중원을 구성했고 수비는 홍철 양상민 연제민 신세계가 맡았다. 골문은 정성룡이 지켰다.
대전은 아드리아노와 사싸가 공격수로 나섰고 황지웅과 서명원이 측면 공격을 지원했다. 안상현과 유성기는 허리진을 구축했고 수비는 김기수 윤준성 김상필 김종국이 책임졌다. 골키퍼는 박주원이 출전했다.
수원은 전반 5분 코너킥 상황에서 김은선의 헤딩 슈팅으로 포문을 열었다. 이어 전반 19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염기훈의 크로스를 카이오가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크로스바를 넘겼다. 전반 29분 코너킥 상황에선 염기훈이 페널티지역 정면으로 연결한 볼을 백지훈이 오른발 슈팅으로 마무리했지만 골문을 벗어났다. 대전은 전반전 인저리타임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아드리아노가 때린 오른발 슈팅이 수비벽에 막혔고 양팀은 득점없이 전반전을 마쳤다.
수원은 후반전 시작과 함께 백지훈 대신 정대세를 투입해 공격 변화를 노렸다.
대전은 후반 2분 아드리아노가 선제골을 성공시켜 경기를 앞서 나갔다. 오른쪽 측면에서 얻은 프리킥 상황에서 유성기가 올린 크로스를 아드리아노가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수원은 후반 14분 정대세의 헤딩 슈팅으로 동점골을 노렸다. 이어 1분 후 정대세가 페널티지역 정면에서 때린 오른발 슈팅이 골문을 벗어났다. 수원은 후반 16분 서정진을 빼고 고차원을 출전시켜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다. 이어 후반 16분 염기훈의 크로스에 이어 정대세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왼발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대전 골문을 두드렸다.
대전을 상대로 꾸준한 공격을 펼친 수원은 후반 29분 고차원이 페널티지역 왼쪽에서 때린 대각선 슈팅이 크로스바를 맞고 나와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수원은 후반 32분 페널티지역 오른쪽을 돌파한 김은선이 골키퍼와 마주본 상황에서 때린 슈팅이 골키퍼 박주원에 막혔다. 이어진 찬스에서 카이오가 페널티지역 한복판에서 때린 왼발 슈팅마저 골문을 벗어났다.
대전은 후반 36분 추가골을 성공시켜 점수차를 벌렸다. 히칼딩요의 침투패스에 이어 수원 수비 뒷공간을 단독 드리블 돌파한 아드리아노가 골키퍼 정성룡을 제친 후 골문으로 때린 볼이 수원 수비수 신세계의 태클에 맞은 후 골문안으로 들어갔다.
수원은 후반 38분 염기훈이 만회골을 터뜨렸다. 페널티지역 왼쪽을 돌파하던 정대세가 페널티킥을 얻어냈고 키커로 나선 염기훈이 정확한 왼발 슈팅으로 골문 오른쪽 하단을 갈랐다.
수원은 만회골 이후에도 경기종반까지 꾸준한 공격을 시도했지만 더 이상 골을 터뜨리지 못했고 대전의 승리로 경기가 마무리 됐다.
[수원과 대전의 경기장면. 사진 = 프로축구연맹 제공]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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