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 조진호 감독 "아드리아노, 올시즌 15골 가능"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최하위 대전이 수원 원정경기서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첫 승을 기록했다.

대전은 26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8라운드에서 수원에 2-1로 이겼다. 리그 최하위 대전은 수원 원정에서 10년 만에 승리를 거두며 올시즌 첫 승에 성공했다.

대전 조진호 감독은 경기를 마친 후 "최강 수원을 맞이해 우리 선수들이 탁월한 경기력으로 훌륭한 경기를 한 것에 고맙게 생각한다. 이제 시작이다. 다음 경기에서도 승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공격적으로 빌드업하는 것을 주문했다. 나 역시 그런 축구를 원한다. 그 동안 부상 등으로 인해 좋은 경기를 하지 못했다. 오늘 한경기를 잘했다고 자만하지 않겠다. 우리보다 11팀이 모두 강하다. 승패를 떠나 계속 발전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날 경기에서 멀티골을 터뜨린 아드리아노에 대해선 "아드리아노가 만드는 과정은 좋았는데 득점을 하지 못했다. 오늘 탁월하게 마무리한 것에 만족한다"고 평가했다. 또한 "오늘 두골을 넣었기 때문에 이제 아드리아노는 100% 컨디션이라고 말하고 싶다. 미드필더에서 아드리아노에게 들어가는 패스 타이밍만 좋아진다면 더 좋아질 것이다. 아드리아노가 클래식에서 15골을 넣을 수 있다고 했는데 오늘 경기를 봤을 때 충분히 가능하다"고 말했다.

"전북이나 수원 같은 선수구성이면 패싱게임을 업그레이드할 수 있다. 지금 자원에서 최대한 가용하겠다"는 조진호 감독은 "팬들을 위해 공격적인 축구를 하겠다. 우리가 하위권이지만 경기다운 경기를 하기 위해 발전시키겠다"는 의욕을 보였다.

조진호 감독은 "우리가 연패 이후 울산전부터 페이스가 올라왔다. 최강 수원을 맞이해 우리가 못할 것은 없다고 했다. 우리의 패스 게임과 빌드업을 하면 충분히 이길 수 있다고 말했다. 우리가 도전하게 되면 언젠가는 승리가 온다고 선수들에게 주문했다. 선수들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 노력하고 집중해 도약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자신감도 함께 드러냈다.

[대전 조진호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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