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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최지예 기자] SBS 육아 예능프로그램 '붕어빵'이 6년의 세월을 뒤로 하고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지게 됐다. 원조 육아예능으로 인정되는 '붕어빵'은 부모와 어린 자녀들이 함께 출연해 다양한 끼를 발산하며 건강한 웃음을 줬고, 부모 자식 간의 이야기를 통해 공감을 자아냈다. 종영한 '붕어빵' 역대 출연자 중 현재 자신만의 이름으로 두각을 드러내고 있는 스타인 김동현, 홍화리, 박민하에 대해 짚어 봤다.
▲방송인 김구라 아들 아닌 이젠 MC그리 김동현
김동현은 지난 2009년부터 출연하며 '붕어빵'의 중심 역할을 맡아 왔지만 지난 2012년 김구라가 막말 논란으로 모든 방송에서 하차하면서 함께 '붕어빵'을 떠났다. 아빠 김구라의 자숙을 계기로 김동현은 래퍼의 꿈을 꿨다. 김구라가 방송에 복귀 한 이후 김동현 역시 자연스럽게 방송에 얼굴을 비쳤고, 래퍼로서 활동을 예고했다. 최근 김동현은 아빠인 김구라가 지어준 MC그리라는 이름으로 라이머가 수장으로 있는 브랜뉴뮤직과 전속 계약을 맺었다. MC그리는 지난 15일 발표한 래퍼 산이의 신곡 '모두가 내 발 아래' 피처링으로 가요계에 발을 들였다. 해당 곡에서 MC그리는 자신에 대한 악플이나 편견들에 대해 맞서는 래핑을 쏟아내며 잠재력을 보였다.
▲야구선수 홍성흔 딸 아닌 배우 홍화리
'붕어빵'을 통해 귀엽고 깜찍한 매력을 발산했던 홍화리는 발군의 연기력을 선보이며 아역 스타로 급부상했다. KBS 2TV 주말드라마 '참 좋은 시절'에서 강동주 역을 맡아 눈도장을 찍었다. 그는 자연스러운 부산 사투리와 사실적인 연기를 선보였다. 똑 부러지는 말투와 새침한 캐릭터의 강동주에 완벽 빙의된 홍화리는 이 작품을 통해 연기력을 인정 받아 KBS 2TV '블러드'에도 출연했다. 이후 KBS 2TV '해피 투게더'에 아빠 홍성흔과 출연한 홍화리는 남다른 끼와 야무지고 속 깊은 면모로 시청자들의 호감을 사기도 했다.
▲박찬민 아나운서 딸 아닌 배우 박민하
박민하는 25일 마지막으로 방송된 '붕어빵'에서 "'붕어빵' 덕분에 드라마도 찍고 영화도 찍고, 예능프로그램도 하게 됐다"라고 전한 만큼 이 프로그램을 통해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 받은 발판이 됐다. 박민하는 귀엽고 순수한 외모로 MBC '불굴의 며느리', '신들의 만찬', '금나와라 뚝딱' SBS '야왕', 등 다수의 드라마에 출연했다. 영화 '감기'를 통해서 배우 수애와 재차 모녀로 만나며 환상의 호흡을 선보였다. 이밖에 OST를 부르고 각종 예능프로그램에서 얼굴을 비치는 등 차세대 아역 스타로서 인정 받고 있다.
6년의 세월만큼 오랜 시간 동안 사랑 받아온 '붕어빵'이지만, 수 많은 육아 예능프로그램이 우후죽순 탄생하고, 시청률 부진을 겪으면서 결국은 폐지를 맞았다.
[김동현, 홍화리, 박민하(왼쪽부터). 사진 = 브랜뉴뮤직, 마이데일리 사진DB]
최지예 기자 olivia73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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