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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독재자 임모탄의 독실한 워보이 눅스는 천국으로 가는 불멸의 고속도로에서 임모탄의 길동무가 되겠다는 꿈을 꾼다. 전장에서 영광스런 죽음을 맞이하기 위해 임모탄을 상징하는 해골과 가면 토템을 후드에 장착한 눅스카를 몬다.
이름: 눅스카(Nuxcar)
운전자: 눅스(니콜라스 홀트)
모델: 쉐보레5-도어 쿠페
미술감독 콜린 깁슨은 “그러나 눅스가 모시는 진짜 신은 엔진이고 진짜 성전은 눅스카”라고 설명했다.
V8 엔진이 장착된 빛나는 강철 차체, 경사바퀴(canted wheels), 활강하는 날개 모양의 배기 파이프, 강력한 터보차지, 질소 연료로 힘을 더 실은 5-도어 쿠페는 모든 개조 기술자의 꿈이다.
눅스카의 내부는 눈알 모양의 기어 변속기와 인형 얼굴이 달린 운전대 등 눅스가 짧은 인생을 살면서 모은 장난감과 물건들이 아무렇게나 흩어져 있다.
조지 밀러 감독은 “이 광기 속에 재미가 있다”면서 “눅스는 아직 어리기 때문에 예전의 세상을 모르고 지금 세상만 알고 자란 사람 특유의 유쾌한 난폭함을 보인다”고 말했다.
이름: 두프 웨건(Doof Wagon)
운전자: 코마-두프 워리어
모델: 8 x 8 M.A.N. 미사일 운반차
로드 워리어의 세계에서 수송, 전투, 속도를 위해 다양한 차량이 만들어지지만 록 음악을 위한 차량은 단 한 대 뿐이다. 도로 위의 협박자이자 행사차량인 두프 웨건은 바퀴달린 ‘음향 카맛게돈’으로, 수퍼차지 V8 차량을 몰고 전투에 임하는 임모탄의 워보이 군단에 광기를 불어 넣는다.
두프 웨건에는 기중기처럼 생긴 움직이는 무대가 있고 거대 스피커와 방송 시스템을 갖추고 있다. 개조한 에어콘 덕트를 통해 임모탄의 정신나간 가내 록밴드 음악이 울려 퍼진다. 개조한 철제 빔에 매달린 태고 연주자가 운전자를 위해 폭력적인 리듬을 치면, 번지 점프줄에 매달린 맹인 기타연주자는 더블넥 전자기타/화염방사기로 철조각과 화염을 뿌린다.
조지 밀러 감독은 가장 규모가 크고 시끄러운 버전의 차량을 고안했다. 어느 군대나 북치는 소년이 있기 마련이다. 이 영화에서 북치는 소년은 바퀴 달린 록밴드 두프 웨건으로 등장한다.
한편 ‘매드맥스:분노의 도로’는 물과 기름을 가진 자들이 지배하는 희망 없는 22세기, 살아남기 위한 미친 폭렬 액션을 선보이는 재난 블록버스터. 영화사를 장식한 전설의 걸작 ‘매드맥스’ 시리즈의 네 번째 작품으로 오리지널 시리즈를 감독한 조지 밀러가 연출을 맡았다.
‘다크 나이트 라이즈’ ‘인셉션’의 톰 하디가 멜 깁슨의 뒤를 이어 새로운 맥스 역을 맡아 과거의 아픔을 겪고 오로지 살아남는 것이 목적인 로드 워리어로 등장해 특유의 과묵함과 남성적인 매력을 과시한다.
‘핸콕’ ‘몬스터’의 샤를리즈 테론은 최고의 연기파 배우답게 독재자에게 환멸을 느끼고 맞서는 사령관 퓨리오사 역을 맡아 강렬한 열연을 펼친다.
‘엑스맨’ 시리즈, ‘웜 바디스’의 영국출신 훈남스타 배우인 니콜라스 홀트가 독재자 임모탄 조의 전사인 신인류 눅스 역을 맡았다. 1979년 1편에서 악당으로 등장한 데 이어 무려 36년 만에 재출연한 휴 키스-번과 조 크라비츠, 로지 헌팅턴-휘틀리, 라일리 코프, 메간 게일, 애비 리, 코트니 이튼 등 세기의 미녀 배우들이 총출동했다.
‘매드맥스: 분노의 도로’는 5월 14일, 2D와 3D, IMAX 3D, 4DX, Super 4D 등 다양한 버전으로 개봉한다.
곽명동 기자 entheo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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