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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할리우드 블록버스터 영화 '어벤져스:에이지 오브 울트론'(이하 '어벤져스2')의 흥행세가 심상치 않다. 천만 돌파는 기본, '명량'의 아성까지 위협할 기세다.
영진위 영화관입장권 통합전산망 집계 결과 '어벤져스2'는 개봉 첫 주말(4월 24일~26일) 3일 동안 전국 281만 888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 중 개봉 3일 만인 25일 200만 관객, 4일 만인 26일 300만 관객을 돌파했다. 한국영화와 외화 모두를 통틀어 가장 빠른 속도며 '명량'과 타이 기록이다.
'어벤져스2'의 흥행 속도는 역대 최다 관객을 동원한 영화 '명량'과 비슷하다. '명량'은 지난해 7월 30일 개봉, 첫 주말에만 335만 7346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또 '어벤져스2'와 마찬가지로 개봉 3일 만에 300만, 4일 만에 300만 돌파 소식을 전했다.
이는 '어벤져스2'의 최종 스코어를 주목하게끔 한다. 그동안 지난해 개봉한 '명량'의 흥행 신기록들을 위협한 영화가 없었지만 '어벤져스2'가 100만(2일), 200만(3일), 300만(4일) 관객을 돌파, 타이 기록을 세우며 제2의 '명량' 탄생을 예고했다. 여기에 '명량'이 대표적 성수기에 개봉했지만 '어벤져스2'가 전통적 비수기에 개봉했다는 점도 향후 흥행 성적을 기대하게끔 한다.
'명량'은 최단 400만 돌파(5일), 최단 500만 돌파(6일), 최단 600만 돌파(7일), 최단 700만 돌파(8일), 최단 800만 돌파(10일), 최단 900만 돌파(11일), 최단 1000만 돌파(12일), 최단 1100만 돌파(13일), 최단 1200만 돌파(15일), 최단 1300만 돌파(17일) 기록을 세웠으며 개봉 18일 만에 '아바타'를 뛰어 넘고 역대 박스오피스 1위를 달성했다. 이후 개봉 19일 만에 1400만, 21일 만에 1500만, 26일 만에 1600만, 36일 만에 1700만 관객 돌파 기록을 세웠다.
'명량'과 같은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는 '어벤져스2'가 '명량'이 세운 최초, 최단의 흥행 기록들을 갈아치울 수 있을지, 얼마만큼의 관객 동원력을 발휘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영화 '어벤져스2', '명량' 포스터. 사진 = 월트 디즈니 컴퍼니 코리아, CJ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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