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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김미리 기자] 19금 사극 영화 '간신'이 간신들의 첨예한 권력다툼을 예고한 9종 스틸을 공개했다.
'간신'(감독 민규동 제작 수필름 배급 롯데엔터테인먼트)은 연산군 11년, 1만 미녀를 바쳐 왕을 쥐락펴락 했던 희대의 간신들의 치열한 권력 다툼을 그린 영화다.
공개된 9종 스틸은 영화 속 간신들의 극렬한 권력다툼을 예고하고 있어 기대를 고조시킨다. 특히 1만 미녀로 왕을 쥐락펴락하는 최악의 간신 임숭재(주지훈)와 그가 선택한 최고의 미색 단희(임지연), 그리고 임숭재 부자를 못마땅하게 여기는 희대의 요부 장녹수(차지연)와 그녀가 내세우는 조선 최고의 기생 설중매(이유영)가 극명한 대립 구도를 형성하며 눈길을 모은다.
▲ 연산군에게 아뢰는 임사홍-임숭재 부자
첫번째 스틸은 연산군의 화실을 배경으로 왕 앞에 고개를 조아린 임숭재(주지훈)-임사홍(천호진) 부자와 연산군(김강우)을 한 컷에 담았다. 왕권 위의 권력을 탐하는 희대의 간신들 사이에 묘한 긴장감이 감돌며 앞으로 전개될 파란의 역사를 암시하는 듯 하다.
▲1만 미녀를 살피는 임숭재와 그의 눈길을 사로잡은 단희
연산군의 명을 받아 1만 명의 미녀를 채홍한 임숭재는 그 중 왕을 홀릴 빼어난 자질을 지닌 단희(임지연)를 선택해 왕을 사로잡을 비법을 일러준다.
▲후일을 도모하는 임숭재-임사홍 부자와 장녹수-유자광
또 다른 스틸은 연산군을 둘러싼 간신들의 대립 구도를 보여준다. 채홍사로 임명되어 1만 미녀를 바친 임숭재-임사홍 부자가 연산군의 두터운 신임을 받게 되자 희대의 요부 장녹수(차지연)는 유자광(송영창)과 손을 잡고 권력을 뺏기지 않을 방책을 세운다. 왕을 사로잡아 권력을 손안에 넣기 위한 간신들의 칼날 같은 대립 구도가 흥미진진한 전개를 예고한다.
▲임숭재-임사홍 부자가 선택한 운평 단희와, 장녹수가 선택한 운평 설중매
역대 사극 영화 중 가장 화려하다고 평가받는 수상연회 장면에서는 설중매와 단희의 강렬한 의상과 군무가 시선을 사로잡는다. 장녹수의 부름으로 궁에 들어 온 최고의 기생 설중매는 붉은 의상을 입고 아름다운 몸짓으로 합창 군무를 선보이고 단희는 절도 있는 칼춤 군무로 강렬한 인상을 남긴다. 임숭재의 선택을 받은 단희와 장녹수가 내세운 설중매. 영화 속 색다른 대결 구도를 형성할 두 인물의 다채로운 매력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간신 임숭재와 연산군 사이의 팽팽한 긴장감
연산군의 총애를 얻은 임숭재는 검은 속내를 숨긴 채 왕의 최측근으로 자리한다. 연산군은 점차 여색과 쾌락에 빠져들고 조선의 역사는 파국으로 치닫는다. 광기 어린 웃음을 짓는 연산군과 이를 보며 음흉한 웃음을 짓는 임숭재의 모습이 팽팽한 긴장감을 선사한다.
연산군 시대, 조선 팔도의 1만 미녀를 강제 징집했던 채홍이라는 사건과 권력을 탐해 '왕 위의 왕'으로 군림하고자 했던 간신들의 파격 역사를 소재로 한 영화 '간신'은 내달 개봉된다.
[영화 '간신' 스틸. 사진 = 롯데엔터테인먼트 제공]
김미리 기자 km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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