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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위너 송민호에 이어 아이돌 그룹 래퍼들이 줄줄이 케이블채널 엠넷 ‘쇼미더머니4’ 출연을 확정지었다. 엠블랙 동생그룹으로 알려진 매드타운 버피와, 데뷔를 앞두고 있는 몬스타엑스 주헌이 그 주인공.
아이돌 래퍼들이 ‘쇼미더머니4’ 출연을 결정짓는 이유는 크게 두가지로 나뉜다.
우선 아이돌에 편견에 맞서 자신의 실력을 입증하기 위함이다. 힙합 마니아들 중 일부는 아이돌 가수들에 대한 막연한 선입견을 갖고 있다. 비주얼만 믿고 가요계에 데뷔하거나 대형 소속사 배경에 힘입어 활동하는 것 같이 보인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나 대다수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수년간 혹독한 트레이닝을 받으며 실력을 쌓아왔고 실력 뿐 아니라 외국어, 인성 교육 등을 받는다. 실력으로나 인간적으로 전혀 비난받을 이유가 없다는 말이다. 이들을 둘러싼 편견은 그저 과거의 일에서 비롯된 것 뿐이다.
‘쇼미더머니4’에 지원하는 두 번째 이유는 바로 ‘화제성’이다. 못하면 못해서 화제의 중심에 서고, 잘하면 잘하기 때문에 스포트라이트를 받는다. 아직 인지도가 낮은 아이돌 래퍼 중 일부는 ‘욕이던 칭찬이던 받아보자’는 생각으로 지원하기도 한다고. 심지어 이들을 걱정해주는건 제작진이다. 한 관계자는 “데뷔 후 활동을 한 이력이 있는 아이돌이 ‘쇼미더머니4’에 지원하길 원하길래 ‘실수하면 욕먹을 수도 있는데 괜찮겠냐’고 물었다고 한다”고 귀띔했다.
게다가 운이 좋아 심사위원에게 좋은 평가를 받기만 한다면 일은 일사천리로 풀리게 된다. 지난해 ‘쇼미더머니3’ 우승자 바비처럼 ‘폭풍관심’을 받고 각종 음원차트를 휩쓸며 아이돌 래퍼의 편견을 깨부수는 영웅이 될 수도 있을 뿐만 아니라, 주목받지 못했던 팀에 숨을 불어넣어주는 위인이 될 가능성도 높다. 이 과정에서 인지도가 높아지는건 물론이고 거대 팬덤까지 형성되면 큰 수익 창출도 문제없다.
방송이 시작되기 전부터 많은 네티즌들이 아이돌 래퍼들의 출연에 불쾌감을 드러내고 있지만, 늘 악마의 편집과 논란을 즐기는 ‘쇼미더머니’ 입장에선 잘된 일이다. 과연 이번에도 바비의 뒤를 이을 아이돌 실력자가 나타날지 지켜볼 일이다. ‘쇼미더머니4’는 오는 5월 첫방송된다.
[송민호 버피 주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제이튠캠프, 스타쉽 엔터테인먼트]
전원 기자 wonwon@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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