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목동 강산 기자] "속상하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렵니다."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은 지난 10일 십자인대 부분파열 진단을 받았다. 9일 잠실 두산전서 1루로 달려가던 중 두산 1루수 고영민과 충돌해 넘어진 뒤 교체됐고, 이후 그라운드에 서지 못하고 있다. 당시 넥센 구단 측은 "재활 등 모든 기간을 합쳐 복귀까지 3개월 정도 걸릴 전망"이라고 전했다.
29일 넥센-롯데전이 우천 취소된 목동구장. 서건창은 재활에 한창이었다. 그는 보조기를 착용하고 있었다. 2주간 병원에서 초기 재활을 마쳤고, 이제 야구장에 출근한 지 이틀째다. 서건창은 "야구장에 나오니 훨씬 낫다. 이제 좀 움직이는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지금은 기초 중 기초 훈련이다. 조금씩 움직이는 각을 넓히고 있다"며 "통증 없는 한도 내에서 주변 근육을 강화하고 있다. 상체운동도 다리에 무리가 가지 않는 선에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넥센은 서건창이 이탈한 직후 5경기에서 2승 3패로 다소 아쉬움을 남겼다. 특히 신생팀 kt wiz에 2연패하며 치명상을 입었다. 하지만 이후 15경기로 범위를 넓히면 넥센은 10승 5패로 잘 나가고 있다. 리드오프 대체자 고종욱과 2년차 김하성이 타선에서 구멍을 메워주고 있다. 서건창은 "좋은 선수가 많다. 열심히 응원하고 있다"며 "할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 밖에서 볼 때 성적이 안 좋으면 더 신경 쓰인다"고 말했다.
복귀에는 시간이 더 걸릴 전망. 서건창은 "조깅 시작하고 필드 훈련 하려면 더 길게 봐야 한다"면서도 "물론 상태가 좋아지면 더 빨라질 수도 있다. 코치님께서는 급하게 마음먹지 말고, 천천히 하라고 주문하신다. 야구하면서 가장 크게 다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부상이 언제 찾아올지 몰라 조심하지만 마음대로 안 된다"며 "어쩔 수 없이 쉬게 됐는데 속상함보다는 나중에 뭔가를 얻을 수 있다는 긍정적인 생각을 하고 있다. 돌아다니지 못하니 야구만 본다. 아침에는 메이저리그도 챙겨본다"고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서건창은 "보조기는 한 달 정도 착용하라고 ?는데, 앞으로 2주 정도 후에 뺄 것 같다"며 "부상 상황은 너무 순간적이라 어쩔 수 없다. 지금도 속상하지만 좋게 생각하려고 한다. 지금은 통증은 못 느낀다. 각도도 조금씩 나오고 있다. 선만 안 넘으면 될 것 같다"고 말했다.
한편 서건창은 지난 시즌 KBO리그 역사상 첫 200안타 고지를 밟으며 정규시즌 MVP에 등극했다. 풀타임 첫해인 2012년 2루수 부문 골든글러브와 신인왕을 동시에 거머쥐었고, 지난해에는 전 경기인 128경기에서 타율 3할 7푼(543타수 201안타) 7홈런 67타점, 출루율 4할 3푼 8리를 기록, 타율과 득점, 최다안타 부문 타이틀을 차지한 바 있다.
[넥센 히어로즈 서건창이 재활에 한창이다. 사진 = 강산 기자, 넥센 히어로즈 구단 제공]목동 =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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