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V/연예
[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냄새를 보는 소녀'의 섬세함과 디테일이 살아 넘치는 세트장이 공개됐다.
SBS 수목드라마 '냄새를 보는 소녀'(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오충환, 이하 '냄보소')에서는 극중 무각의 집과 경찰서, 재희의 집이 공개되면서 실제 집인지 혹은 세트인지에 대한 문의가 빗발쳤다. 알고보니 이는 350여평에 이르는 실제를 방불케 하는 세트로 밝혀졌다.
SBS 일산제작센터에 위치한 이 세트장은 백수찬감독과 신승준 디자이너, 허정필 디자이너와 김상욱 인테리어 디자이너가 많은 회의를 거듭한 끝에 탄생한 공간이다. 우선 경찰서의 경우 연쇄살인범을 잡기위한 특수수사본부로 사무실, 회의실, 영상분석실, 취조실 등을 합쳐 140여평이 마련되었고, 그 옆에 무각의 집이 20평 복층오피스텔로 마련됐다.
극중 스타셰프로 알려졌지만 사실은 바코드연쇄살인사건의 주범인 재희(남궁민)의 집은 방과 거실, 비밀서재와 감금방 등이 무려 190평규모로 제작되는 등 총 350평에 이르는 세트로 마련된 것이다. 이를 위해 제작진은 디자인작업과 제작, 설치에만 무려 두 달을 소요했다.
특히 재희의 집은 제작진의 꼼꼼한 노력들이 곳곳에 숨어있었다. 스타셰프인 재희의 이미지를 보여주기 위해 거실 중간에 요리공간을 넓게 배치하면서 전방에서 볼 수 있게끔 했고, 여기에다 유명셰프와 살인범이라는 양면성을 보여주기 위해 깔끔한 화이트톤의 색상과 거친 콘크리트의 질감을 공존케 하는 센스도 발휘한 것이다.
거실 한쪽에는 피트니스룸이 마련됐는데 실제로 22일 7회 방송분에서 남궁민은 이곳에서 상의탈의한 채로 거꾸로 매달리고는 탄탄한 복근을 과시하는 것도 잊지 않았다.
또 집주방에 배치된 아일랜드는 셰프에 걸맞도록 크고 고급스럽게 주문제작되었고, 식탁이 경우 상판은 아프리카산 원목인데다 다리는 공예가의 작품으로 이뤄지며 무려 1억5000만원이 소요됐다. 스위스제 수제오디오세트는 약 1억에 이르는 고가인 탓에 협찬으로 진행되었다. 이처럼 '냄보소'세트는 소품을 포함, 약 5억 여원에 이르는 금액이 들어갔다.
이처럼 화려한 재희집을 접한 무각 역 박유천은 감탄과 함께 "우리집도 이렇게 좋았으면 좋겠다"라는 농담을 던졌고, 집주인인 재희 역 남궁민은 집안곳곳과 함께 감금방으로 통하는 비밀문을 유쾌하게 자랑하기도 했다.
신승준 디자이너는 "재희의 집은 화려하지만 비밀서재와 감금방은 요즘 다시 보면 좀 오싹한 느낌이 든다"며 "아무래도 이는 주인공들의 뛰어난 연기와 백수찬 감독의 감각적인 연출덕분"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처럼 제작진의 열정과 노고로 이루어진 세트 공간들을 하나하나 살펴보는 것도 드라마를 시청하는 데 또 다른 재미를 제공할 것"이라며 "특히 복층으로 이뤄진 무각의 집의 경우 비록 좁은 공간이지만 앞으로 시청자들의 많은 관심을 이끌 수 있는 곳이 될 테니 눈여겨 지켜봐달라"고 말했다.
한편 '냄새를 보는 소녀'는 매주 수, 목요일 밤 10시 방송된다.
['냄새를 보는 소녀' 세트장. 사진 = SBS 제공]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