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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허설희 기자] '썸&쌈'의 정석이 나타났다. 가수 헨리와 엠버 이야기다.
지난달 30일 방송된 KBS 2TV '해피투게더3'(이하 '해투')에서는 지누션, 정성화, 김영철, 헨리, 엠버가 출연해 '오~ 브라더' 특집을 꾸몄다. 이날 헨리와 엠버는 "타지 생활에 서로 의지하며 우정을 쌓아온 친 남매 같은 사이"라며 우정을 과시했다.
헨리와 엠버는 자신들을 '친남매'로 칭했지만 MC들의 생각은 달랐다. 앞서 열애설도 났었던 두 사람이기에 이들을 보는 출연자들의 시선은 예사롭지 않았다. 친남매 같은 사이라고 하기엔 수상한 기운까지 맴돌아 의심을 살 수밖에 없었다.
엠버는 헨리 집을 청소해주는 것은 물론 음악 작업 때는 헨리 집에 매일 갔다고 했다. 돈을 함부로 쓰는 헨리를 걱정하기도 했다. 엠버는 "오빠 걱정하는게 오빠는 너무 막 쓴다. 내가 관리하는데 오빠는 관리 안 한다. 완전 답답하다"며 "근데 벌써 그렇게 말한지 한 5년 됐다. 잔소리밖에 안 나온다. 같은 외국에서 왔는데"라고 말했다.
'썸'으로 의심 받기 충분했다. 특히 헨리는 자신을 챙겨주는 엠버의 고마움을 다시금 느끼며 엠버에게 프러포즈 하기도 했다. 천생 여자인 엠버를 칭찬했다.
하지만 '썸'은 '쌈'으로 바뀌기도 했다. 엠버는 헨리에 대해 "의심하는 사람 많았는데 진짜 친오빠 친동생처럼 지낸다"며 "절대 안 사귈 거다. 너무 내 스타일 아니다. 방송에서 이미지 모르냐. 그대로다. 바람둥이다"고 폭로했다.
엠버의 폭로에 헨리는 "오마이갓. 스톱"이라며 흥분했지만 엠버는 아랑곳 하지 않고 "여자를 정말 좋아한다. 그래도 오해할 수 있지만 내가 보호하는 식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엠버는 MC들이 "(헨리가) 그런 관계 다 끊고 엠버만을 바라보면 마음있나"라고 묻자 "노. 화생방 다시 갈게요"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헨리는 "이미지가 원래 좋았는데 엠버 때문에 망했다"고 울상을 지었고, 엠버는 "사람들이 오빠가 쓰레기인 걸 알아야 된다"고 말해 헨리를 흥분하게 하기도 했다.
썸과 쌈을 오갔다. '썸&쌈'의 정석이었다. 그만큼 두 사람이 서로를 생각하는 마음이 느껴졌다. 타지에서 가수의 꿈을 이룬 두 사람의 친남매를 넘어서는 우정이 훈훈함을 줬다.
['해투' 헨리, 엠버. 사진 = KBS 2TV 방송캡처]
허설희 기자 husullll@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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