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외국인 투수 쉐인 유먼이 친정팀을 상대로 아쉬운 투구를 했다.
유먼은 1일 대전 한화생명 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3⅓이닝 동안 62구를 던지며 8피안타(1홈런) 2볼넷 4탈삼진 5실점(4자책)을 기록했다. 팀이 1-4로 뒤진 상황에서 교체돼 시즌 2승에 실패한 유먼이다.
유먼은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서 1승 2패 평균자책점 4.34를 기록했다. 친정팀 롯데를 상대로는 첫 등판. 스프링캠프 연습경기와 시범경기 때도 만나지 못했다. 유먼은 지난 3년간 롯데에서 3년 연속 두자릿수 승리를 따내는 등 통산 38승을 올린 바 있다. 친정팀과의 첫만남에 큰 관심이 쏠린 건 당연했다.
유먼은 1회초 선두타자 짐 아두치에 기습번트 안타를 내줬으나 손아섭을 6-4-3 병살타로 잡아 주자를 지웠다. 문제는 그 다음. 황재균의 우익선상 2루타에 우익수 김경언의 실책이 겹쳐 2사 3루 위기에 몰렸고, 최준석에 좌월 투런포를 얻어맞았다. 스트라이크존에서 살짝 높게 빠진 132km 체인지업을 공략당한 것. 곧이어 강민호의 2루타로 추가 실점 위기에 몰렸으나 장성우를 루킹 삼진으로 돌려세우고 첫 이닝을 넘겼다.
2회에도 선두타자 정훈에 안타를 맞았으나 김민하를 병살타로 잡아냈다. 문규현의 기습번트 안타에 송구 실책으로 2사 2루 위기에 몰렸으나 아두치를 헛스윙 삼진 처리하며 이닝을 마쳤다. 3회에는 2루수 정근우의 송구 실책으로 손아섭을 내보낸 뒤 최준석과 강민호를 나란히 볼넷으로 내보내 1사 만루 위기에 몰렸다. 그러나 후속타자 장성우를 초구 6-4-3 병살타로 돌려세우고 실점을 막았다.
4회에는 실책이 빌미가 돼 추가점을 내줬다. 4회초 선두타자 정훈에 안타를 허용한 유먼. 김민하의 번트 타구에 1루 송구 실책을 범했다. 순식간에 무사 2, 3루 상황이 됐고, 이어진 문규현의 번트로 3점째를 내줬다. 곧이어 아두치에 중견수 키를 넘어가는 2루타를 얻어맞아 4실점째. 더 이상 버틸 수 없었다. 결국 한화는 유먼을 내리고 송창식을 마운드에 올렸다.
송창식이 후속타자 손아섭에 2루타를 허용, 승계주자 아두치가 홈을 밟았다. 유먼의 자책점은 3점에서 4점으로 늘어났다.
[쉐인 유먼이 아쉬워하고 있다. 사진 = 대전 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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