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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윤욱재 기자] '빅보이' 이대호(33)가 소프트뱅크를 살렸다. 9회 2아웃에서 극적인 동점포를 쏘아 올렸다.
이대호는 1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벌어진 2015 일본 프로야구 오릭스 버팔로스와의 경기에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 홈런 한방을 포함해 5타수 3안타 1타점 2득점으로 맹타를 휘둘렀다.
2회초 주자 없을 때 첫 타석을 맞은 이대호는 좌전 안타를 터뜨리며 쾌조의 출발을 알렸다. 두 번째 타석은 5회초에 찾아왔다. 선두타자로 나와 좌전 2루타를 터뜨렸다. 아카시 겐지의 중견수 희생플라이로 득점까지 성공했다.
7회초 무사 2루 찬스에서는 투수 땅볼을 친 것이 선행주자 아웃으로 이어져 아쉬움을 샀던 이대호는 9회초 2아웃에서 중월 솔로 홈런을 터뜨렸다. 히라노 요시히사의 4구째 151㎞짜리 직구를 공략했다. 소프트뱅크가 2-2 동점을 이루는 순간이었다. 이대호의 시즌 5호 홈런은 이렇게 극적인 순간에 터졌다.
승부는 연장으로 향했고 소프트뱅크는 10회초 나카무라 아키라의 밀어내기 볼넷, 우치카와 세이치의 2타점 중전 적시타로 5-2로 앞서 나갔다. 이어 이대호는 1루수 파울 플라이에 그쳤다.
소프트뱅크는 10회말 마무리투수 데니스 사파테를 투입했고 2사 만루 위기에도 몰렸지만 무실점으로 막으며 5-2로 승리했다.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21에서 .240(100타수 24안타)로 상승했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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