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서울월드컵경기장 김종국 기자]서울의 몰리나(콜롬비아)가 K리그 역대 최단기간 60(골)-60(도움)기록을 작성했다.
몰리나는 2일 오후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성남과의 현대오일뱅크 K리그 클래식 2015 9라운드에서 전반 4분 김현성의 선제골을 어시스트했다. 코너킥 상황에서 몰리나가 올린 크로스를 김현성이 헤딩 슈팅으로 마무리하며 골망을 흔들었다. 몰리나는 60-60기록을 180경기 만에 달성하며 종전 기록인 에닝요(전북)의 207경기를 뛰어 넘었다.
몰리나는 경기를 마친 후 "나에게는 특별한 날"이라면서도 "안타깝게 승리하지 못해 아쉽다. 가시마전을 앞두고 좋은 결과를 가져왔다면 다음 경기를 가벼운 마음으로 할 수 있었는데 그러지 못해 아쉽다. 지난해 패배를 설욕하지 못한 것이 아쉽다"고 말했다.
친정팀 성남을 상대로 대기록을 작성한 것에 대해선 "특별한 느낌이다. 성남은 한국에 오도록 할 수 있게한 고마운 팀이다. 성남을 상대로 이런 기록을 작성했는데 한국 생활을 돌아보면 가장 고마움을 느끼는 두팀의 경기에서 이런 기록을 만들어 냈다"는 소감을 전했다.
60-60기록을 작성한 몰리나는 가장 고마운 선수를 묻는 질문에 "기록을 세우는 동안 많은 선수들의 도움을 받았다. 많은 선수들에게 감사함과 고마움을 느낀다"면서도 "그 중에 한명을 꼽으면 데얀이다. 3년간 함께하면서 많은 것을 이뤘다. 데얀은 3년연속 득점왕을 했고 나역시 연속으로 도움왕을 차지했다. 잊을 수 없는 시간이었다. 나중에 돌아보면 데얀과 함께한 시간이 나의 경력에 특별한 시간이었다"고 답했다.
[몰리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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