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강희대제’ 최강희 감독의 ‘염기훈 과외’가 통했다.
전북은 2일 오후 3시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서 수원에 2-0으로 승리했다. 전북은 에두, 레오나르도의 연속골로 수원을 제압했다. 승점 22점이 된 전북은 수원(승점14)과의 승점 차를 8점으로 벌리며 1위를 달렸다.
최강희 감독의 꼼꼼한 준비가 K리그 1, 2위 팀간의 승패를 갈랐다. 전북은 수원의 ‘에이스’ 염기훈을 꽁꽁 묶었다. 그 사이 에두, 레오나르도로 2골을 넣었고 수원은 ‘0골’로 고개를 숙였다.
경기 전 최강희 감독은 “수원전을 앞두고 안 하던 상대 선수 분석도 했다”며 “염기훈 하이라이트도 선수들에게 보여줬다. 염기훈의 크로스에 대한 대비책을 선수들에게 일일이 지시했다”고 말했다.
효과는 컸다. 전북은 이날 90분 동안 염기훈을 꽁꽁 묵었다. 염기훈은 몇 차례 프리킥을 시도했지만 전북을 위협하진 못했다. 염기훈의 장기인 크로스도 사전에 차단되기 일쑤였다. 또한 돌파도 1~2명의 협력 수비에 가로 막혔다.
‘봉동이장’ 최강희 감독의 철저한 준비 앞에 염기훈의 왼발은 빛을 잃었다. 최강희 감독은 염기훈을 누구보다 잘 안다. 과거 전북 시절 염기훈을 데뷔시킨 장본인이 바로 최강희 감독이다. 최강희 감독의 ‘염기훈 족집게 봉쇄법’이 적중한 이유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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