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서정원 감독, "김은선 부상 이후 흔들렸다"

[마이데일리 = 전주 안경남 기자] 서정원 수원 블루윙즈 감독이 김은선의 부상이 승패를 가른 변수가 됐다고 했다.

수원은 2일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K리그 클래식 9라운드서 전북에 0-2로 완패했다. 수원은 에두, 레오나르도에게 연속 실점하며 무너졌다. 이날 패배로 승점 14점에 머문 수원은 선두 전북(승점22)과의 격차가 8점으로 벌어졌다.

경기 후 서정원 감독은 “아쉽다. 우려했던 수비진 부상이 문제점으로 작용했다. 오범석, 민상기가 부상에서 곧 합류하면 해결될 거라 기대한다. 재점검이 필요한 것 같다”고 말했다.

수원은 후반에 김은선이 부상으로 쓰러진 뒤 에두에게 실점했다. 서정원 감독은 “김은선이 이동국과 에두 사이에게 잘 버텼지만 후반에 부상되고 나가면서 문제가 발생했다”고 패인을 밝혔다.

염기훈도 전북의 수비에 봉쇄됐다. 서정원 감독은 “팀의 주축 선수기 때문에 상대팀에서 많은 준비를 하는 건 당연하다. 이것도 염기훈과 대화를 통해 극복하려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정원 감독은 “오늘도 공격에선 몇 차례 찬스가 있었다. 하지만 수비에서 문제가 있다 보니 안정감을 못 찾고 있다. 한계가 있다. 이런 부분을 가다듬어야 할 것 같다”고 했다.

수원은 전북 원정 패배로 선두와의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시즌 초반이지만 벌써 승점 8점 차이다. 하지만 서정원 감독은 “많은 경기가 남아 있다. 조금씩 좁혀나갈 계획이다”고 반전을 다짐했다.

[사진 = 프로축구연맹]

안경남 기자 knan0422@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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