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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대전 강산 기자] 한화 이글스 배영수가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 성공과 동시에 이적 첫 승 요건을 갖췄다.
배영수는 2일 대전 한화생명이글스파크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전에 선발 등판, 6⅓이닝 동안 3피안타 1볼넷 7탈삼진 2실점 쾌투를 선보였다. 이로써 올 시즌 첫 퀄리티스타트에 성공한 배영수는 이적 후 첫 승리 요건까지 갖췄다. 자신의 시즌 평균자책점도 종전 12.10에서 8.44(16이닝 15자책)로 낮췄다.
배영수는 이날 전까지 올 시즌 5경기에서 승리 없이 1패 1홀드 평균자책점 12.10으로 아쉬움을 남겼다. 무엇보다 베테랑 조인성과의 첫 호흡이 어떨 지에 관심이 쏠렸다. 둘은 2006년 제1회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이후 공식 경기에서는 처음 배터리를 이룬 것이나 다름없다. 그래서 이날 결과에 더 큰 관심이 쏠렸다.
1회 다소 어려움을 겪었다. 배영수는 1회초 김민하의 중전 안타, 최준석의 볼넷으로 2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최준석과는 풀카운트 끝에 볼넷을 허용해 다소 흔들리는 듯했다. 그러나 강민호를 유격수 땅볼로 잡아내며 실점 없이 첫 이닝을 넘겼다.
2-0 리드를 잡은 2회초에는 선두타자 김대우를 1루수 땅볼로 잡아낸 뒤 정훈과 오승택을 연달아 헛스윙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정훈은 131km 체인지업, 오승택은 128km 포크볼로 요리했다. 3회는 공 8개로 삼자범퇴 처리했다. 강동수를 헛스윙 삼진, 짐 아두치를 중견수 뜬공, 김민하를 3루수 땅볼로 처리했다. 4회도 11구 삼자범퇴. 손아섭-최준석-강민호 모두 땅볼로 요리한 배영수다. 5회초 김대우를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한 뒤 정훈과 오승택을 나란히 땅볼로 잡았다. 4이닝 연속 삼자범퇴로 승리 투수 요건을 갖췄다.
6회도 삼자범퇴였다. 선두타자 강동수를 134km 포크볼로 헛스윙 삼진 처리했고, 아두치는 1루수 땅볼 처리했다. 김민하는 132km 체인지업으로 헛스윙 삼진을 유도했다. 1회초 강민호부터 무려 타자 16명을 연달아 범타 처리한 것. 7회초에도 선두타자 손아섭을 2루수 땅볼로 잡아냈다.
그러나 이후가 다소 아쉬웠다. 후속타자 최준석과 강민호에 연속 안타를 맞아 1사 1, 2루 위기에 몰렸다. 이날 첫 득점권 출루 허용. 그러자 니시모토 타카시 투수코치가 마운드에 올라 좌완 김기현과 교체했다. 배영수는 포수 조인성과 니시모토 코치에게 모자를 벗어 인사한 뒤 마운드에서 내려갔다.
문제는 그 다음. 김기현이 대타 황재균을 좌익수 뜬공으로 잡아냈으나 박정진이 정훈에 2루타를 허용, 주자 2명이 모두 홈을 밟았다. 2점 모두 배영수의 실점으로 기록됐다.
[배영수.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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