격투기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세기의 대결에서 승리한 메이웨더(37·미국)가 파퀴아오(38·필리핀) 보다 효과적은 공격을 펼쳤다.
메이웨더는 3일 오후(한국시각)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거스 MGM그랜드가든아레나에서 열린 파퀴아오와의 경기에서 12라운드 판정승을 거뒀다. 이날 경기 심판진은 118-110, 116-112, 116-112의 점수로 메이웨더의 전원일치 판정승을 결정했다. 인파이터인 파퀴아오는 아웃복서인 메이웨더를 상대로 주도권을 잡고 꾸준한 공격을 시도하려 했지만 메이웨더 공략에 어려움을 겪으며 경기를 마쳐야 했다.
영국 BBC는 메이웨더가 파퀴아오의 경기에서 67번의 잽을 성공시켰다고 전했다. 이에 반해 파퀴아오는 18번의 잽을 성공하는데 그쳤다. 경기 주도권은 파퀴아오가 잡았지만 유효타는 메이웨더가 많았다. 특히 펀치 적중률에서도 메이웨더는 34%를 성공한 반면 파퀴아오는 19%에 불과했다. 파퀴아오는 자신의 공격을 피하면서 카운터펀치를 날리는 메이웨더의 경기 흐름을 벗어나지 못한 것이 수치로도 드러났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48전 전승행진을 이어간 메이웨더는 "파퀴아오가 나를 압박하려는 것을 알고 있었다. 그와 거리를 두려고 했다. 나는 영리한 파이터고 그와의 거리를 뒀다"고 전했다.
파퀴아오는 "내가 이겼다고 생각했다. 메이웨더는 아무것도 못했다. 바깥쪽으로 움직였을 뿐"이라며 "그의 파워를 컨트롤할 수 있었고 그 동안 대결했던 상대보다 강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파퀴아오와 메이웨더의 경기장면. 사진 = AFPBBNews]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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