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승우-백승호, 공격포인트 없이 JS컵 마감

[마이데일리 = 김종국 기자]바르셀로나 유스 소속으로 주목을 받았던 이승우(17)와 백승호(18)가 기대에 못 미치는 활약으로 수원JS컵을 마무리 했다.

18세 이하(U-18) 대표팀은 3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2015 수원JS컵 U-18 국제청소년축구대회를 1승1무1패의 성적으로 마감했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이번 대회 3경기에 모두 출전했지만 나란히 공격 포인트 없이 대회를 마쳤다.

이승우와 백승호는 자신의 재능을 U-18 대표팀에서 펼치지 못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승우는 JS컵에서 한국이 치른 3경기 모두 선발 출전했지만 뚜렷한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에서 전방에서 다소 고립되는 모습을 보이기도 했던 이승우는 남미 선수들을 상대로 30m가 넘는 드리블 돌파를 선보이며 기대감을 가지게 했다. 이어 벨기에와의 2차전에선 동료들과의 연계 플레이가 나아지는 모습을 보였지만 드리블 돌파 이후 슈팅까지 마무리하지 못하는 모습을 반복했다. 백승호는 1차전과 2차전에서 잇달아 후반전 종반 교체 출전해 자신의 기량을 펼칠 시간이 부족했다.

이후 이승우와 백승호는 프랑스와의 최종전에서 나란히 선발 출전했다. 두 선수는 이번대회에서 처음으로 운동장에서 함께 플레이를 펼칠 기회를 얻었지만 지난 두경기와 큰 차이없이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U-18 대표팀의 안익수 감독은 이번 JS컵을 대비하면서 대표팀 소집부터 두 선수도 팀의 일부라는 뜻을 나타냈다. 또한 미디어와 팬들의 관심이 두 선수에게만 집중되는 것을 경계했다. 이승우는 이번 대회 3경기에서 모두 선발출전하는 기회를 얻었지만 아쉬움이 남는 대회로 남게됐다. 국제축구연맹(FIFA)의 징계로 인해 소속팀 바르셀로나의 유스팀 경기에 출전하지 못하고 있는 이승우와 백승호는 각급 청소년대표팀에 소집되어 실전 경기를 치르고 있는 상황이다. 이승우는 지난해 열린 아시아축구연맹(AFC) U-16 챔피언십에서 한국을 결승전까지 올려 놓는 맹활약을 펼쳤지만 U-18 대표팀 경기에선 해결해야 할 과제들을 드러냈다.

[프랑스전에 선발 출전한 이승우와 백승호. 사진 = 김성진 기자 ksjksj0829@mydaily.co.kr]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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