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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장영준 기자] 시청자들에게 인기가 높은 일부 프로그램을 IPTV를 통해 주문형 비디오(VOD)로 보기 위해서는 앞으로 돈을 더 내야 한다.
4일 방송통신위원회와 IPTV방송협회에 따르면 오는 11일부터 IPTV의 VOD 서비스 이용 가격이 편당 최대 500원 인상된다. 현재 편당 1,000원인 고화질(HD)용은 1,500원으로, 700원인 일반 화질(SD)용은 1,000원으로 각각 인상된다.
VOD 가격 인상은 각 방송사가 지정한 5개 인기 프로그램에 우선 적용된다. 방송사들은 올 연말까지 이용료가 인상되는 프로그램을 11개씩으로 확대하기로 했다. 사실상 대부분 프로그램의 VOD 가격이 인상되는 셈이다.
방송통신위원회가 케이블TV 및 IPTV사업자로부터 2014년 10월 10일부터 11월 9일까지 1개월간 VOD시청자료 88만 7천 건을 제출받아 분석한 '고정형TV VOD 시청현황'에 따르면 이 기간 국민들은 총 96억 6,820만분(1억 6,113만 시간)의 VOD를 시청했다.
특히 방송프로그램별 VOD 시청현황을 살펴보면 1위는 '무한도전'(MBC, 3.75억분)이었으며, '런닝맨'(SBS, 2.97억분), '왔다! 장보리'(MBC, 2.75억분), '슈퍼맨이 돌와왔다'(KBS2, 2.09억분), '비정상회담'(JTBC, 2.06억분)의 순이었다.
방송사들이 결정권을 쥐고 있는 인상 적용 프로그램 선정이 '무한도전' '런닝맨' '슈퍼맨이 돌아왔다' 등 인기 프로그램에 국한될 것으로 보이면서 VOD 서비스를 즐겨 이용하던 시청자들의 부담은 더욱 늘어날 전망이다.
[MBC '무한도전' KBS2 '슈퍼맨이 돌아왔다' 현장 스틸. 사진 = MBC KBS 제공]
장영준 digout@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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