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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이은지 기자] KBS 2TV 주말드라마 '파랑새의 집'이 뻔한 설정과 지지부진한 전개로 흥미를 저하시키고 있다.
현재 방송중인 '파랑새의 집'은 KBS 주말극 흥행 불패신화라는 타이틀에 걸맞지 않은 시청률로 부진을 겪고 있다.
'파랑새의 집' 시청률 부진은 드라마 안에서 이유를 찾을 수 있다. 막장 논란을 피하긴 했지만, 반복되는 스토리로 시청자들의 흥미를 끌지 못하고 있는 것이다.
먼저 초반에는 취업난에 시달리는 청년들을 앞세워 눈길을 끌었다. 근면 성실하고 올바른 인성을 지녔지만, 스펙에서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는 김지완(이준혁)은 현시대를 반영하며 공감을 이끌어 냈다.
교사라는 좋은 직업을 가졌지만, 자신의 꿈을 이루기 위해 과감히 드라마 작가의 길을 걷기로 결심한 강영주(경수진) 역시 꿈을 잃고 방황하는 젊은이들에게 경종을 울렸다. 여기에 아르바이트를 하면서도 꿈을 향해 달려가는 한은수(채수빈) 역시 시청자들의 지지를 받았다.
이들은 각각 취직에 성공했고, 드라마 작가의 꿈에 한 발짝 다가섰으며, 디자이너로 첫 걸음을 내딛었지만, 그뿐이다. 세 사람은 삼각관계로 갈 길을 잃었거나, 연애를 하느라 정신이 없다.
강지완은 친절한 본성으로 본의 아니게 직장 상사인 서미진(엄현경)과 동생 친구인 강영주를 어장관리 하고 있고, 한은수는 오빠의 친구인 장현도(이상엽)와 아슬아슬한 연애를 즐기고 있다.
이뿐인가. 시청자들은 모두 알고 있지만 정작 본인들만 모르는 출생의 비밀도 있다. 현재 한은수는 한선희(최명길)의 친딸이 아님이 밝혀진 상태. 여기에 장태수(천호진)가 한은수에게 큰 관심을 보이면서 호기심을 유발했다. 하지만 몇 회가 지나가는 동안 서로의 반응만 살필 뿐 그 어떤 결론도 나지 않고 있다.
이는 시청률로 직결됐다. 지난 2월 21일 첫 방송은 전작인 '가족끼리 왜이래'의 인기에 힘입어 24.4%라는 나쁘지 않은 시청률로 출발했지만 이후 이렇다 할 시청률을 기록하지 못하고 있다. 20%대의 시청률을 유지하고는 있지만, 30%를 돌파하지 못하고 그 자리에서 맴돌고 있는 것이다.
현재 절반가량 달려온 '파랑새의 집'이 남은 방송으로 시청자들의 관심을 다시 끌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파랑새의 집' 포스터, 스틸컷. 사진 = KBS 제공]
이은지 기자 ghdpssk@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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