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
[마이데일리 = 수원 김종국 기자]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16강행을 확정한 수원 서정원 감독이 다른 조의 상황보다는 베이징(중국)과의 조별리그 최종전에 집중하겠다는 뜻을 나타냈다.
서정원 감독은 4일 오후 수원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기자회견에 참석해 오는 5일 베이징을 상대로 치르는 2015 AFC챔피언스리그 G조 6차전에 대한 소감을 전했다. 수원과 베이징은 나란히 3승1무1패(승점 10점)의 성적을 기록중인 가운데 수원은 조 2위에게까지 주어지는 16강행을 확정했다. 수원이 베이징전에서 승리를 거둘 경우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한다. 또한 베이징을 상대로 무승부 이하를 기록하면 조 2위로 16강에 합류한다.
서정원 감독은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마지막 경기"라며 "무엇보다 베이징 원정경기를 가서 아쉽게 패하고 왔다. 마지막 경기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 16강에 진출했지만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이겠다"고 말했다.
수원은 조 1위로 16강에 진출할 경우 E조의 전북 또는 산둥 루넝(중국)과 맞대결을 펼치게 된다. 또한 조 2위로 16강에 오르면 E조 1위를 확정한 가시와 레이솔(일본)과 대결한다. 서정원 감독은 16강 상대팀을 고려해 베이징전을 치를 것인지 묻는 질문에 "어떤 상황이 벌어질지 모른다"며 "가장 중요한 것은 정정당당하게 최선을 다하는 것이다. 우리가 승리하면 전북을 만나는 상황이 나와 선수들 모두에 영향을 주지 않는다고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는 모습이 스포츠맨"이라고 답했다.
김은선의 부상에 대해선 "무릎에 타박이 있다. 회복 기간은 2주 정도 잡고 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다"며 "올해 경기를 통해 로테이션을 해오고 있다. 미드필더진에 경기에 출전할 수 있는 선수가 여러명 있다. 그들을 통해 공백을 메울 것"이라는 뜻을 나타냈다.
최근 경기에서 공격진의 득점력이 주춤하고 있다는 질문에는 "4월에 챔피언스리그와 리그에서 많은 경기를 치르며 힘든 과정에서 선수들이 잘해왔다. 어떤 팀도 전승을 할 수는 없고 퍼팩트한 경기를 할 수 없는 것이 축구다. 어떤 팀이라도 굴곡이 있다"며 "축구에서 한 시즌을 시작하면 몇번씩 고비가 있고 넘겨야 한다. 큰 문제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과정 중의 하나라고 생각한다. 그러면서 팀이 더 강해진다. 보완해야 할 점을 보완해 팀이 좋아지는 과정에 있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날 기자회견에 참석한 골키퍼 정성룡은 "어린이날에 열리는 경기인 만큼 어린이들에게 꿈과 희망을 줄 수 있도록 하겠다. 홈경기인 만큼 최선을 다해 팬들에게 좋은 모습을 보이도록 하겠다"는 각오를 전했다.
베이징의 공격수 데얀(몬테네그로)과의 대결에 대해선 "데얀은 K리그나 중국에서 좋은 활약을 펼치고 있다"면서도 "우리 선수 11명이 운동장에서 최선을 다한다면 데얀 뿐만 아니라 상대의 좋은 선수를 충분히 막아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는 자신감을 보였다.
[서정원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김종국 기자 calcio@mydaily.co.kr
- ⓒ마이데일리(www.mydaily.co.kr).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
댓글
[ 300자 이내 / 현재: 0자 ]
현재 총 0개의 댓글이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