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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강산 기자] '빅보이' 이대호(소프트뱅크 호크스)가 결승타에 멀티히트로 펄펄 날았다.
이대호는 4일(이하 한국시각) 일본 후쿠오카 야후오크돔서 열린 2015 일본프로야구 지바 롯데 마린스전에 5번 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 4타수 2안타 2타점 맹활약을 펼쳤다. 이로써 이대호는 자신의 시즌 타율을 종전 2할 4푼 1리(108타수 26안타)에서 2할 5푼(112타수 28안타)으로 끌어올렸다. 최근 4경기 연속 타점이다. 올 시즌 성적은 타율 2할 5푼 6홈런 16타점.
이날 소프트뱅크는 이마미야 겐타-다카다 도모키-야나기타 유키-우치카와 세이치-이대호-마쓰다 노부히로-요시무라 유키-마키하라 다이세이-쓰루오카 신이갸 선발 출전했다. 선발투수는 오토나리 겐지. 올 시즌 5경기에서 3승 1패 평균자책점 1.23(퍼시픽리그 2위)으로 흐름이 매우 좋았다.
지바 롯데는 기요타 이쿠히로-스즈키 다이치-가쿠나카 가쓰야-알프레도 데스파이네-루이스 크루즈-이구치 다다히토-이마에 도시아키-요시다 유타-가토 쇼헤이 순으로 라인업을 짰다. 선발투수는 이시카와 아유무. 올 시즌 5경기 3승 무패 평균자책점 1.70(퍼시픽리그 5위)으로 순항 중이었다.
소프트뱅크 타선이 초반부터 이시카와를 공략했다. 이대호는 1회말 이마미야의 안타와 야나기타의 2루타로 만든 2사 2,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들어섰고, 이시카와의 5구째 바깥쪽 낮은 134km 직구를 받아쳐 중전 적시타로 연결했다. 주자 2명이 홈을 밟아 단숨에 2타점을 올린 것. 구도 기미야스 소프트뱅크 감독도 힘찬 박수로 기쁨을 표현했다.
방망이는 식지 않았다. 4회말 선두타자로 등장한 이대호는 이시카와의 3구째 139km 직구를 공략, 좌익선상 2루타로 연결했다. 스트라이크존 몸쪽 높은 코스에 들어온 공을 편안하게 받아친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 올 시즌 6번째 멀티히트를 완성한 순간. 이대호는 후속타자 마쓰다의 중전 안타로 3루에 안착했으나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했다.
팀이 4-1로 앞선 5회말 2사 1, 2루 상황. 이대호는 이시카와의 3구째 바깥쪽 낮은 112km 커브를 공략했으나 유격수 땅볼로 물러났다. 7회말에는 바뀐 투수 야치 겐토의 3구째 142km 바깥쪽 직구를 잘 받아쳤으나 펜스 근처에서 중견수에 잡혔다. 이대호는 8회초 수비에서 가네코 게이스케와 교체돼 이날 경기를 마쳤다.
한편 소프트뱅크는 지바 롯데에 5-4 한 점 차로 이겼다. 5-1로 앞선 7회부터 3점을 허용, 위기를 맞기도 했으나 끝까지 승리를 지켜냈다. 이대호의 결승타는 지워지지 않았다. 소프트뱅크 선발 오토나리는 7이닝 동안 홈런 2개를 내줬으나 3탈삼진 무사사구 2실점 호투로 시즌 4승째를 따냈다. 마무리 데니스 사파테는 최고 구속 152km 빠른 공을 앞세워 9회를 무실점으로 막았다.
[이대호. 사진 = 마이데일리 DB]
강산 기자 posterboy@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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