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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데일리 = 고향미 객원기자] 정명(화이/이연희)과 홍주원(서강준)이 재회했다.
5일 밤 방송된 MBC 월화드라마 '화정'(극본 김이영 연출 김상호 최정규) 8회에서는 왜나라에서 조우한 정명과 홍주원의 모습이 그려졌다.
광해군(차승원)의 명으로 유황 밀거래를 하기 위해 에도에 온 홍주원은 유곽에서 왜나라는 물론 명나라에 팔리는 유황을 독점하고 있는 아타치를 연결해줄 사람을 기다렸다. 하지만 그는 쉽사리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고, 홍주원은 자리에서 일어섰다.
이때 홍주원의 호위무사가 범죄자 무리와 어깨가 부딪혀 일촉즉발 상황에 놓였다.
조선 통신사가 온다는 소식에 목숨까지 내걸고 에도에 잠입한 정명은 이들 중 자신을 조선으로 돌아갈 수 있게 해줄 사람이 있을지도 모른다는 실낱같은 희망을 안고 유곽서 조선 통신사들을 기다리고 있었다.
이어 홍주원이 조선인이라는 것을 확인한 정명은 위기에 놓인 그를 구했다. 홍주원이 자신과 혼담이 오갔던 도령이라는 사실은 꿈에도 모른 채.
마찬가지로 정명을 알아보지 못한 홍주원은 "아무튼 고맙소. 인사가 늦었소이다"라는 감사인사를 전하며 "헌데 조선사람이시오?"라고 물었다.
이에 정명은 "그렇긴 한데 지금 신분에 왜국의 노예요. 여기 에도 사람은 아니고. 나가사키 유황광산에서 일하는데 장사 차 광주따라 잠깐"이라고 답하며 "근데 그쪽은 조선에서 온 통신사 같은데?"라고 물었다.
정명은 이어 "이것도 인연인데 통성명이나 합시다. 나는 화이라고 하오"라고 말했지만, 홍주원은 묵묵부답. 그러자 정명은 "아, 높으신 분이라 나 같은 거 하고 그런 거 안 하시려나?"라며 자리를 뜨려 했다.
이에 홍주원은 "아니오. 같은 조선인끼리 신분을 따질 이유도 없거니와 곤란에서 도와줬는데 그건 도리가 아니지오"라며 "홍주원. 나는 조선 화기도감에서 일하는 홍주원이라 하오"라며 자신의 정체를 밝혔고, 정명은 토끼 눈을 떴다.
한편, '화정'은 고귀한 신분인 공주로 태어났으나 권력 투쟁 속에서 죽은 사람으로 위장한 채 살아간 정명공주의 삶을 다룬 드라마다.
차승원이 광해군, 이연희는 정명공주, 김재원은 인조, 서강준과 한주완은 막역지우인 홍주원과 강인우 역을 맡았다.
[사진 = MBC '화정' 방송 캡처]
고향미 기자 catty1@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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