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둥이 량현량하, 훌쩍 큰 근황 공개 '중국 가무쇼 도전'

[마이데일리 = 이승록 기자] 쌍둥이 가수 량현량하의 근황이 공개된다. 두 사람은 EBS '청춘 세계 도전기'를 통해 중국 가무쇼에 도전한다.

1998년, 부산에서 춤추는 쌍둥이 꼬마로 이름을 날리던 김량현, 김량하. 각종 춤 경연대회 상을 휩쓸던 두 사람은 뉴스에 소개됐고, 박진영의 눈에 띄어 2000년 열두 살의 나이로 데뷔한다. 당시 어린 나이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의 화려한 춤 실력으로 센세이션을 일으켰던 량현량하. 소속사를 옮긴 후 2004년 2집을 냈지만 반응이 좋이 않았고, 그 뒤로 대중들의 기억 속에서 점차 잊혀져 갔다.

그들의 모습은 과거에 머물러 있을지라도, 누구보다 현재를 치열하게 살고 있는 청년들이다. 현재 컴백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앞으로 활동 영역을 가수 활동 외로도 점점 넓히려는 량현랑하. 다양한 공연 무대를 꿈꾸는 그들이 종합예술 가무극에 도전하기 위해 중국으로 떠난다.

▲ 세계 3대 쇼 중 하나인 중국 가무쇼에 도전하다.

중국은 풍부한 인적자원, 자본, 거대한 관광시장과 융합해 세계 공연 시장을 리드할 공연문화대국을 꿈꾸고 있다. 특히 항저우는 '동방브로드웨이' 프로젝트가 진행되고 있는 곳. 중국은 이곳에 300석부터 4500석 규모의 13개 공연장을 세워 공연산업의 메카로 만들고 있다.

항저우에서는 극장, 거리 할 것 없이 각종 퍼포먼스가 펼쳐진다. 이곳에서는 파리의 물랑루즈, 라스베가스의 오쇼와 더불어 세계 3대 쇼라 불리는 중국 가무쇼가 연중 내내 공연되고 있다. 200여 명의 단원들이 등장해 중국 무용, 기예, 무예 등 다양한 장르를 선보이며 4D 장치, 첨단 영상과 조명 등으로 초대형 스케일을 자랑하는 종합예술극 중국 가무쇼.

뛰어난 춤 실력을 기반으로 무대 영역을 넓혀가려는 량현량하가 언제 어디서나 공연을 볼 수 있는 도시 항저우로 떠나 세계 3대 쇼 중국 가무쇼에 도전한다.

▲ 미션1. 준비된 자만이 기회를 얻는다. 가무단 연습생이 되어라.

세계 3대 쇼 가무단의 연습생 되기란 하늘의 별 따기. 단원을 채용할 때 관리인이 직접 대학들을 순회하며 학생을 모집한다는 중국 가무쇼. 기초 춤 실력, 안무 습득력, 표정 연기력, 끈기 등 연습생이 되기 위해 갖춰야 할 조건이 여간 깐깐한 게 아니다. 춤이라면 언제나 자신만만했던 데뷔 15년 차 량현량하도 이곳에선 다른 지망생들과 별 다를 바 없다. 견고한 성벽같은 가무단의 벽을 무너뜨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야 한다. 그들은 가무단의 문턱을 넘어 연습생으로 들어갈 수 있을까.

▲ 미션2.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말고 안무를 연마하라.

비보이를 췄던 형제들이 과연 중국 무용을 익힐 수 있을까. 난생 처음 접해본 춤과 음악, 단원들과 완벽한 호흡을 맞춰야 하는 칼군무까지, 이 혼란스러운 상황에서 그들이 찾은 극비의 처방은?

그 이름도 무시무시한 영춘권 연마하기. 항저우 서호에 가면 엽문 4대 제자가 있다는 소문을 듣고 찾아 나섰다. 정신집중을 돕고 동작에 절도를 불어 넣어주는 영춘권. 엽문의 직통 계보를 잇는 영춘권 사부를 찾아 무술을 배울 수 있을지 주목된다.

▲ 미션3. 중국 가무쇼의 뒷무대를 파악하라.

초대형 스케일로 전 세계 관객을 압도하는 중국 가무쇼는 공연 중 객석이 이동하고 10톤의 폭포수가 떨어지며 첨단 기술 영상과 화려한 조명, 음향시설을 자랑한다. 이 화려한 공연을 위해서 화장에서부터 의상체크 그리고 세트 이동까지 가무단원이라면 모두가 함께 무대 뒤를 살펴야한다. 무대 뒤를 샅샅이 살피며 분장실까지 잠입해 가무쇼의 모든 것을 파헤쳐본다.

량현에게는 훗날 자신의 무대 연출을 계획하기에 최고의 배움터다. 량하가 무대에 오르게 되면 입게 될 의상과 동선을 체크하는 섬세함을 보인다. 티격태격 대다가도 척하면 척 환상의 짝꿍인 쌍둥이 형제.

▲ 미션4. 최종 오디션에 합격해 한국인 최초로 무대에 올라라.

호랑이 춤 선생님 아래서 코피와 부상투혼도 불사하고 연습에 매진해온 두 사람. 하지만 무대에 오를 수만 있다면 그동안 흘린 땀과 피와 눈물은 보석이 되어 빛날 것이다. 그토록 바랐던 무대에 오르기 위해 난관을 거쳐 온 마지막 관문, 최종 오디션을 갖는다. 그들은 오디션을 통과해 4500명 관객 앞에 설 수 있을까.

7일 오후 7시 50분 방송.

[사진 = EBS 제공]

이승록 기자 roku@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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