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구
[마이데일리 = 잠실 윤욱재 기자] 시즌 초부터 대형 트레이드가 리그를 강타하고 있다.
6일에는 한화와 KIA가 4대3 트레이드에 합의했다. 좌완투수인 유창식과 임준섭의 교환에 눈에 띈 대형 트레이드였다. 이미 KT와 롯데가 박세웅과 장성우 등을 주고 받는 4대5 트레이드를 성사시켜 '핫 이슈'로 떠오른지 얼마 지나지 않아 또 한번 대형 트레이드가 탄생한 것이다.
과연 리그 전체가 트레이드 활성화 바람이 불 것인가. 사실 단일리그-10개 구단 체제인 KBO 리그의 규모를 감안하면 트레이드에 합의하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다.
이날 잠실구장에서 LG전을 준비하던 김태형 두산 감독은 현실적으로 트레이드가 쉽지 않음을 이야기했다.
"카드 맞추기가 힘들다. 우리도, 상대도 트레이드를 위해 내놓을 빅카드가 없다"는 김태형 감독은 "대형 트레이드가 아니고서는 서로 잘 쓰지 않는 선수가 맞았을 때 가능하다"라고 말했다.
"남의 떡이 커보이는 경향이 있는 것 같다. 우리 팀에 오면 이만큼 해줄 것이란 기대가 있다"고 웃음을 지으며 최근 '트레이드 붐'이 일고 있는 현상에 대해 이야기한 김태형 감독은 "올해는 각 팀마다 최고 전력에 가까워지면 탄탄하게 갈 것 같은 느낌이 있는 것 같다"고 잦은 트레이드가 일어나는 이유를 짚기도 했다.
두산은 잭 루츠가 퇴출되고 김강률이 부상으로 수술대에 오르는 등 악재가 겹치고 있지만 17승 10패로 삼성을 1경기차로 추격할 만큼 탄탄한 전력을 갖춘 팀이다. 확실한 마무리만 있다면 금상첨화이겠지만 당장 마무리를 보강하기엔 쉽지 않은 것도 현실이다.
[김태형 두산 감독. 사진 = 마이데일리 DB]
윤욱재 기자 wj38@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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